속셔템은 이름 그대로 속업 셔틀 + 하이템플러 운영이다. 리버 견제에 쓰던 로보틱스와 셔틀을 버리지 않고, 중반부터 질럿과 하이템플러를 실어 테란 병력 옆구리에 스톰을 꽂는 방식이다.
다만 이걸 하나의 고정 빌드로 외우면 꼬이기 쉽다. 속셔템은 리버가 얼마나 이득을 봤는지, 테란이 몇 팩인지, 트리플이 빠른지에 따라 셔틀 숫자와 템플러 타이밍이 달라지는 운영의 뼈대에 가깝다.
기본 출발은 23넥 리버
안전하게 연습하려면 23넥을 바탕으로 잡으면 된다.
8파일런 - 10게이트 - 11가스 - 13코어 - 14파일런 - 16드라군 - 19사업 - 21드라군 - 23넥서스 - 23파일런 - 25로보 - 29두 번째 게이트
앞마당 넥서스는 약 3분 30초가 기준이다. 로보가 완성되면 테란이 수비적일 때는 서포트 베이와 셔틀을 준비해 리버로 넘어간다. 반대로 앞마당이 없거나 팩토리 병력이 빨리 모이면 옵저버와 게이트 병력이 먼저다. 리버를 억지로 찍다가 투팩에 밀리면 속셔템은 구경도 못 한다.
테란 앞마당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옵저버로 진출 징후가 없으면 6분 30초 전후에 트리플 넥서스를 노린다. 리버 견제가 크게 꼬였거나 테란이 4~5팩까지 빠르게 늘리면 트리플을 수십 초 늦추고 드라군과 질럿을 보충하는 게 안전하다.
리버 다음 전환 순서
- 첫 셔틀과 리버로 테란의 시선을 묶는다.
- 트리플 넥서스와 두 번째 가스를 확보한다.
- 아둔을 올리고 질럿 발업을 준비한다.
- 템플러 아카이브에서 스톰을 누르고 하이템플러를 모은다.
- 로보틱스 서포트 베이에서 셔틀 속업을 누른다.
- 게이트를 6개 안팎까지 늘린 뒤, 트리플이 활성화되면 8게이트 이상으로 확장한다.
23넥 리버 기준으로는 보통 7분대 아둔, 8~9분대 템플러 아카이브와 스톰 준비, 10~11분대 첫 속업 셔틀 교전을 연습 목표로 잡을 만하다. 단, 이 수치는 맵과 스폰 거리, 리버 추가 생산, 견제 성과에 따라 30초 이상 흔들린다. 리버를 두 기까지 찍었다면 속셔템 완성도 그만큼 늦어진다고 보면 된다.
가스가 가장 빡빡한 구간이라 스톰, 셔틀 속업, 하이템플러를 한꺼번에 누르면 병력이 비어 버린다. 테란 진출이 빠르면 스톰과 첫 하이템플러가 우선이고, 테란이 웅크리고 트리플을 가져가면 셔틀 속업과 추가 셔틀을 먼저 확보해 활동 반경을 넓혀도 된다.
셔틀은 수송선이 아니라 하이템플러의 갑옷
하이템플러를 지상으로 걸어 보내면 벌처에게 끊기거나 EMP를 맞기 쉽다. 셔틀에 태워 두면 이동 속도가 빨라지고, 필요한 순간에만 내려 스톰을 쓰고 다시 태울 수 있다. 첫 속업 셔틀에는 하이템플러 두 기를 넣는 구성이 다루기 편하다. 손이 남으면 질럿도 같이 태워 탱크 위에 떨궈주자.
중요한 건 정면으로 날아가지 않는 것이다. 옵저버나 드라군이 테란 병력의 시선을 잡은 뒤 셔틀은 옆이나 뒤에서 들어간다. 탱크 위에 바로 내리기보다 진출로 앞쪽, 시즈 탱크가 풀릴 자리, 벌처가 질럿을 감싸는 길목에 스톰을 깔아 이동 자체를 막는 편이 훨씬 안정적이다.
교전은 이 순서로
- 옵저버로 마인과 골리앗 위치를 먼저 확인한다.
- 드라군은 탱크 사거리 끝에서 시간을 끌고 질럿은 넓게 펼친다.
- 셔틀이 측면으로 들어가 하이템플러를 내린다.
- 첫 스톰으로 벌처와 앞 탱크의 퇴로를 자른다.
- 질럿이 달라붙는 순간 두 번째 스톰을 뒤쪽 탱크 라인에 쓴다.
- 마나를 쓴 하이템플러는 다시 태우거나 아칸으로 합친다.
스톰부터 급하게 쓰고 질럿이 한참 뒤에 도착하면 테란은 그냥 뒤로 빠진다. 반대로 질럿만 먼저 던지면 벌처와 마인에 녹는다. 셔틀 드롭과 질럿 돌진을 거의 동시에 넣는 것이 속셔템의 핵심이다.
셔틀은 몇 기가 적당할까?
첫 실전은 속업 셔틀 한 기로 시작하자. 손에 익으면 중후반에 2~3기까지 늘려 하이템플러 호위용, 질럿 폭탄드롭용, 멀티 견제용으로 나눈다. 셔틀을 많이 뽑았는데 안에 태울 질럿과 템플러가 없으면 자원만 날린 셈이다. 항상 셔틀 숫자보다 탑승 병력과 게이트 회전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테란 움직임에 따른 대응
4~5팩 타이밍이 빠르다: 트리플과 셔틀 추가를 욕심내지 말고 스톰, 옵저버, 게이트 병력을 우선한다. 셔틀은 공격용이 아니라 첫 교전에서 하이템플러를 살리는 용도로 쓴다.
빠른 업테란이다: 정면 꼬라박기보다 멀티를 하나 더 먹고 셔틀을 2기 이상으로 늘린다. 테란이 시즈를 풀고 진출할 때 길목에 스톰을 깔고, 다른 셔틀은 빈 멀티를 찌르면 된다.
골리앗과 터렛이 많다: 셔틀을 먼저 보여주지 말고 본대 뒤에서 숨긴다. 골리앗이 셔틀을 쫓아 앞으로 빠지는 순간 질럿이 탱크에 붙을 공간이 생긴다. 셔틀을 살리겠다고 크게 우회하다 본대가 먼저 녹는 것도 피해야 한다.
드랍쉽 역견제가 온다: 셔틀 전부를 전선에 보내지 말고 리버 또는 질럿을 태운 한 기를 멀티 사이에 남겨두면 수비 전환이 빠르다.
아비터보다 무조건 좋은 운영은 아니다
속셔템은 아비터보다 테크 건물 부담은 적지만 손이 훨씬 많이 간다. 셔틀을 따로 움직이고, 하이템플러를 내리고, 스톰을 쓰고, 질럿까지 동시에 붙여야 화력이 나온다. 멀티태스킹이 아직 부담스럽다면 23넥 아비터부터 익히는 편이 낫다.
한 줄로 정리하면 리버로 시간을 벌고, 트리플과 게이트를 완성한 뒤, 속업 셔틀로 하이템플러를 안전하게 배달하는 운영이다. 셔틀만 빠르다고 되는 게 아니라 질럿 도착, 옵저버 시야, 스톰 위치가 동시에 맞아야 진짜 속셔템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