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의 투팩은 기본 정석인 23넥 빌드를 쓰고, 대응만 잘 하면 오히려 선방하고 쉽게 이길 수 있지만,

어줍잖게 앞마당을 빨리 먹거나, 혹은 테크를 타거나,

아니면 빌드가 안정적이어도 정찰을 제대로 못 하거나, 수비 컨트롤을 제대로 못 하면 그대로 게임이 끝나버릴 수 있는 강력한 전략이다.

 

23넥의 의의가 이런 테란의 초반도박수를 안정적으로 막으면서도 멀티를 최대한 빨리 가져가려 하는 것이다.

고로, 투팩 수비방법은 필히 숙지해야 한다.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이 정찰인데, 테란은 당연히 투팩 의도를 숨기기 때문에, 프로브로 두번째 팩토리를 떡하니 보고 대응할 수는 없다.

정찰의 핵심은 4분 시점에서 상대 앞마당을 봤을 때, 프로토스는 이미 앞마당이 올라가고 있는데, 테란 앞마당이 비어있고, 상대 언덕 입구에 마린 2마리 이상이 굳건하게 문지기 역할을 하고 있으면, 사실상 투팩이라 보고 대응을 해야 한다.

 

물론, 여기서 투팩이 아니라, 언덕 커맨드를 지었을 수도 있지만, 언덕 커맨드센터가 앞마당에 안착하는 것도 기회비용이기 때문에, 토스가 병력에 자원을 투자해도 낭비까진 아니다.

 

대응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23넥이후 25시점에 로보를 이미 짓고 있을 텐데, 투팩이 의심된다면 과감하게 2게이트를 더 늘려야 한다. 먼저 지었던 1게이트에선 당연히 드라군을 쉬지 않고 계속 생산하고 있어야 한다.

 

옵저버가 무난하게 준비되고 3게이트에서 드라군을 생산할 수 있으면 이미 수비체제는 갖춰줬다고 볼 수 있다.

 

전술적인 움직임도 중요한데, 투팩병력 진출이 확인되면, 나가있던 드라군이 무빙샷을 하며 전진하는 병력을 견제하면서 끊어먹을 여지도 있지만, 어설프게 하면 시즈탱크 퉁퉁포에 드라군 체력이 더 낭비가 될 수 있으므로, 컨트롤에 자신 없으면 투팩 의도만 확인하고, 토스 앞마당으로 병력을 회군시키는 것이 좋다.

 

테란이 투팩을 하면 앞마당을 해도 굉장히 느리기 때문에, 사실상 토스 입장에선 막으면 이긴다. 그래서 수비할 때 앞마당 프로브를 전부다 동원해버려도 손해가 아니다.

그리고, 보통 투팩은 시즈모드보다 벌처 업그레이드를 먼저하기 때문에, 투팩 병력이 토스 기지로 오면, 앞마당에 건물로 장벽을 만들어버려서, 앞서있는 테란 병력부터 갉아먹는 것이 좋다.

이때는 쉴드배터리도 굉장히 도움이 되기 때문에, 투팩이다 싶으면 바로 앞마당에 배터리를 지어주자.

 

막으면 이긴다는 생각으로 쫄지말고 집중해서 수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