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팩이 뭐길래?

테란의 투팩은 멀티를 빨리 하려고 하는 정석플레이가 아닌, 초반에 팩토리 2개를 짓고 바로 공격해서 상대 앞마당에 알박기를 시도하는 초반찌르기 전략이다.

 

어떻게 막나요?

정찰이 중요한데, 3분 40초가 넘어가도록 테란이 앞마당을 안 먹는다? 그러면 사실상 투팩이 유력하다.(투팩이 아니더라도 초반공격형 전략이라고 봐야함)

옵저버 이전 타이밍에 진출이 시작되기 때문에, 첫 드라군으로 정찰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마린한테 맞으면서 봐야할 수도 있다.

의도가 파악되면 프로토스는 25로보 이후 투게이트가 아니라 3게이트까지 짓고, 일꾼 생산을 중단한다. 최대한 드라군 수를 확보해야 하며, 3게이트를 지어도 추가 드라군 나오기 전에 테란이 앞마당에 도달할 수 있으므로, 미리 쉴드배터리를 짓거나, 그것도 못 했으면 앞마당 프로브를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시켜야 한다. 테란의 앞마당이 매우 느리기 때문에 설령 이때 앞마당 프로브가 전멸 당하더라도 일단 막으면 토스가 유리하다.

 

드라군 무빙은 어떻게?

전술적인 움직임도 중요한데, 투팩병력 진출이 확인되면, 나가있던 드라군이 무빙샷을 하며 전진하는 병력을 견제하면서 끊어먹을 여지도 있지만, 어설프게 하면 시즈탱크 퉁퉁포에 드라군 체력이 더 낭비가 될 수 있으므로, 컨트롤에 자신 없으면 투팩 의도만 확인하고, 토스 앞마당으로 병력을 회군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나, 빠른 마인업벌처를 섞는 투팩의 경우 어설프게 병력 우회시키면 드라군이 제대로 때려보지도 못 하고 마인에 죽을 수 있는데, 투팩 수비는 드라군 하나하나가 매우 소중하기 때문에, 벌처가 나온다 싶으면 무조건 회군해야 한다.

반대로, 빠른 시즈업을 기반으로 한 탱크 위주 투팩의 경우, 선발대 드라군이 최대한 덜맞으면서 치고 빠지는 게 좋고, 이렇게 하면서 테란이 중간중간 시즈모드 했다 풀었다 반복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은 드라군을 잃지 않는 것이다.

 

당황하지 말고 생산 꾸준히!

초반에 짜임새 있는 메카닉 병력이 앞마당에 들이닥치면 당황해서 드라군 컨트롤하느라 바쁘다. 초보자는 이때 드라군 생산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드라군 생산이 늦는다는 것은 결국 드라군이 더 죽는다는 것 - 패배를 뜻하기 때문에, 당황하지 말고 드라군 생산 계속 신경써주자. 어차피 프로브까지 열심히 뽑아야 하는 상황도 아니니까.

 

드라군의 문단속

투팩은 전진해서 마인이든 시즈모드든 자리잡는 것도 굉장히 무섭지만, 계속 신경써야 하는 것은 벌처 난입이다. 정면 수비에 집중하다 보면 본진 입구에 미처 신경 못 쓸 수 있고, 이때를 노리고 벌처가 난입하게 되면 전방위 타격을 입게 된다. 수비할 땐 하더라도, 벌처 본진 난입하지 않도록 계속 문단속에 신경써라

 

***4분 앞마당 정찰. 막으면 이긴다는 생각으로 쫄지말고 집중해서 수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