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겟뽕에 끝나면 좋겠지만...

고수간 싸움으로 갈 수록 8겟뽕 체제를 갖춘다고 한방에 쭉 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맵중앙에서 엎치락뒷치 오랫동안 치고 받으면서 승패를 가리게 된다.

 

저그가 하이브까지 갔는데도 팽팽하다?

보통 저그가 하이브 가는 과정에서 타격을 많이 받고 토스쪽으로 승기가 기울거나, 하이브 이후 다크스웜, 플레이그, 아드레날린 저글링 등의 공세에 저그쪽으로 승기가 기울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토스 저그 둘다 실력자이고 전술 흐름이 맞물리다보면 하이브까지 가는 후반에서도 서로 난타전만 벌이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는 토스 쪽에 체제 변환이 필요하다.

 

갈 때까지 가보자

하이브 체제로 저그의 공격 체제가 바뀌었고, 토스가 끝내지는 못하겠다는 판단이 되면, 지겨운 반땅 싸움을 각오해야 한다.

이제 드라군은 다크 스웜으로 무력화되기 때문에 생산을 중단하고, 하이템플러 스톰 사용 후 착실히 아칸을 만들면서 모아준다.

그리고 병력에 리버를 조합하기 시작한다.

과거 스플래시 토스라 불렸던 전략을 후반에 레이트 메카닉 느낌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다만, 커세어는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자원 다 파먹을 각오로 가는 상황에서 지상공격을 할 수 없는 커세어는 효율이 떨어진다)

 

가스가 중요!

이 극후반 스플래시 토스의 핵심은 '미네랄을 다 퍼먹어도 가스는 계속 나온다'는 것.

베스핀 가스는 고갈되어도 2씩 계속 채취할 수 있다. 이게 서로 소모전의 끝을 달리다가 나중에 어마어마한 효율을 발휘한다.

이 효율을 증폭시키는 것이 하이템플러인데, 싸이오닉 스톰은 마나를 사용하는 기술이라 그 자체는 공짜. 그리고, 아칸으로 합체시키면 재활용 효과가 나고, 아칸 자체도 체력이 쉴드 기반이다보니 오래 살려두면 효율이 배가 된다.

야금야금 아칸을 모으면, 다크 스웜 안에서도 큰 화력 감소 없이 전투가 가능하고, 무서운 플래이그도 체력이 원래 10밖에 안되는 아칸에겐 큰 의미가 없어서 디파일러의 카운터가 된다.

 

리버는 왜 쓰나요?

리버 스캐럽은 미네랄을 자꾸 먹어서 극후반 헝그리 자원전에 손해처럼 보일 수 있으나, 먼저 스캐럽이 다크 스웜을 어느 정도 무시할 수 있고, 파괴력이 워낙 막강해서 스캐럽 자원대비 저그병력제거수를 보면 굉장히 효율이 좋다.

특히, 극후반전 중소규모 전투시엔 이러한 효율이 더욱 올라간다.

 

전술이 갈수록 중요해짐

극후반 자원전으로 가면, 기본적으로 저그가 반땅 이상의 자원을 못 먹게 해야 하며 동시에 내 멀티를 지켜야 한다.

중요한 것은 절대로 병력을 무리하게 진군시켜선 안되고, 싸움 자체를 유리하게 진행해서 병력 교환 이득을 계속 봐야 한다.

기지의 공방에선 미네랄이 얼마나 남은 기지냐에 따라 절대로 지켜거나 파괴해야 한다 혹은 걍 버려도 된다 등의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