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많은 고수 플레이어조차 당황하게 만드는 강력한 8겟뽕 전략을 소개합니다.

 

8겟뽕 전략 소개

8겟뽕 전략은 앞마당까지만 먹고 추가 멀티를 포기하면서 가는, 8게이트 뽕뽑기 후반형 러쉬 전략을 말합니다.

전반적인 빌드 오더

템플러 아카이브 후 스톰 업그레이드 상황 - 프로브는 본진과 앞마당이 충분히 활성화될 정도까지만 지속 생산 - 초반1~2게이트 상태에서 8게이트까지 추가 소환 - 로보틱스 퍼실리티 후 옵저버 준비 - 하이템플러 4기 생산 - 드라군 1부대 반 정도 생산(8게이트 두바퀴) - 이후 질럿 추가하며 진출

8겟뽕 전략을 쓰는 이유

이 전략을 쓰면 10분 내외 타이밍에 '완성된' 조합의 토스 병력을 진출시킬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토스를 상대하는 저그는 배를 엄청 불리고 후반에 끊임없는 물량을 쏟아내려고 하는데, 이 틈, 자원 최적화는 덜 되었고, 레어 단계에서 나오는 유닛이 고만고만할 이 시간을 노리고 배를 갈라버리는 전략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저그의 대응 전략

저그는 임박한 폭풍을 알고 있을 수 있습니다. 토스가 제2멀티를 가져가는지 지속적으로 정찰할 것이고, 이전에 뮤탈 혹은 스커지로 늘어나는 게이트웨이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의도를 파악하게 되면, 저그는 드론 생산을 멈추고 중반 타이밍에도 상당한 수준의 병력을 뿜어낼 것입니다. 그리고, 핵심이 되는 유닛인 하이템플러를 미리 각잡고 뽑은 뮤탈리스크로 사냥해서 토스의 화력을 반토막낼 수도 있습니다.

8겟뽕의 장점과 특이점

8겟뽕은 기본적으로 타이밍 러쉬류라 볼 수 있지만, 강력 추천하는 이유는 '알아도 막기 어렵다'라는 것입니다. 하이템플러의 싸이오닉 스톰은 대저그전에 있어서 유일한 사기 요소라 봐도 될만큼 강력한 스킬이고, 8겟뽕 전략은 이 스톰의 화력을 가장 날카롭게 쓸 수 있는 전략이라 볼 수 있습니다. 또 교전 컨트롤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전병력의 전투 컨트롤 난이도가 스톰을 쓰는 쪽이, 피하고, 템사냥하는 쪽보다 훨씬 쉽습니다. 게다가 후반형 타이밍 러쉬이다 보니 컨트롤할 병력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이러한 점은 배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그의 973 빌드처럼 병력 진군 속도를 늦추면서 멀티를 가져가면 운영으로 충분히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아예, 러쉬 가기 전에 삼룡이 멀티를 지으면서 가는 운영형 8겟뽕도 있습니다.)

973빌드의 하드카운터

토스가 치를 떠는 973 히드라 빌드의 카운터펀치 전략이기도 합니다. 물론, 973 빌드 대처의 핵심은 초중반 정찰 및 수비이긴 하지만, 973 빌드를 잘 수비해서 중반까지 넘어왔으면 기본적으로 저그가 불리한 국면이고, 여기서 그대로 게이트웨이를 늘리면서 8겟뽕을 준비하면 정말 알아도 못 막는 반격기가 될 수 있습니다.

아주 훌륭한 연습용 빌드

타이밍 러쉬류 장점중 하나가 기본적으로 내가 할 일만 하면 되기 때문에 멀티태스킹 요구치가 낮아서 상대적으로 초보가 쓰기 좋습니다. 물론, 8겟뽕 전략은 후반형 러쉬기 때문에 초중반에 변수가 많아서 초보 추천 전략은 아니고, 고수가 되기 위한 중수 연습 전략으로 아주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꼭 마스터하라고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것입니다. 단점이 확실함에도 기본적으로 쉽고 강력한 빌드기 때문에 (중수 기준으론) 8겟뽕으로 못 이길 상대면, 다른 빌드로도 못 이긴다는 것입니다.

어쨋든 반올인 전략이긴 함

단점은 이것입니다. 사실 워낙에 공공연히 많이 쓰이긴 해서 저그의 전반적인 대처 실력이 올라갔기 때문에, 의도가 너무 빤하게 파악되고 저그가 미리 템사냥, 다수 히드라 생산 등의 준비를 하면 굉장히 어려운 후반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물론, 이걸 다 하려면 저그가 이미 고수..) 전략을 쓰는 것이 익숙해지고 실력이 많이 올랐다면, 6게이트 멀티 등의 운영 빌드 등도 연습해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