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M? 손속도? 멀티태스킹?

스타크래프트 고수하면 보통 떠올리는 것이 정신없이 화면을 이곳저곳 전환하면서 재빠른 손놀림으로 키보드질 마우스질을 하는 것이다. APM, 손속도, 멀티태스킹은 서로 유사한 의미로 스타크래프트를 잘 하기위한 조건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각 단어의 의미는..

APM(Actions Per Minute) : 분당행동수. 1분 안에 내가 통솔하는 유닛들에게 얼마나 많은 명령을 내렸는지에 대한 지표.

멀티태스킹 : 한 번에 2가지 이상의 을 동시에 처리하는 것으로 "다중작업" 또는 "다중과업화"라고도 함. 이것 자체는 빠른 컨트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멀티태스킹을 하려면 빠른 컨트롤이 필요하다.

손속도 : 위의 개념을 포괄해서 손을 빠르게 움직인다는 차원의 의미로 쓰임

 

왜 중요하다고 생각해?

생산을 하는데, 원하는 타이밍에 제대로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적습에 당황해서 허둥지둥해서 패배를 경험하게 되면, 자연스레 '아 내 손이 너무 느려서 이 꼴을 당했구나'하는 푸념에 이어, 손속도를 따지게 된다.

 

진짜 중요한 것은?

멀티태스킹이 안되거나, APM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오는 제일 큰 이유는, 내 빌드 구현과 접하는 상황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트리플 넥서스에서 일꾼도 뽑고 생산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 가정하자.

연습을 많이 했든 어찌됐든 이 상황이 익숙하다면 반자동으로 다음 명령이 자동으로 내려질 것이다.

반면, 이걸 처음한다고 가정해보자.

특정구간에선 파일런을 생략하거나, 아니면 인구수가 꽤 남았음에도 다른 건물 짓고 바로 이어서 지어야 하는 타이밍이 있을텐데, 처음 빌드를 구현한다면 기본적으로 명령 하나하나 짧든 길든 고민하면서 내려야할 것이고, 이런 특이한 타이밍엔 무조건 딜레이가 생길 것이다. 이런 것들이 쌓여서 최적화를 방해하게 된다.

정리하면, 기본적인 빌드 구현과 예측가능한 상황들은 모두 최대한 손에 익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고, 손속도는 자연스레 따라오는 개념이라는 것.

 

왜 중요개념을 먼저 따지냐면?

보통 초점을 눈에 보이는 수치인 APM에 맞추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 보통 헛손질만 늘게 되고, 오히려 게임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오도방정 떠는 것은 실력상승과 무관하다.

 

APM은 거들 뿐..

APM은 게임내에서 바로 수치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관측하기 쉬운 정보이긴 하나, 내가 평소에 150 나왔는데 오늘은 120 밖에 안 나왔네. 컨디션이 별로인가? 하는 기준점으로 활용하는 것이지, 드래곤볼 전투력처럼 보면 안된다.

해당 영상에서 장윤철 선수는 APM500김정우 선수가 APM350김정우 선수보다 더 까다롭진 않았다. 그동안 APM 150으로 뭘한걸까? 하는 멘트를 남겼다.

 

멀티태스킹은?

멀티태스킹은 손빠르기랑은 약간 별개의 개념인데, 앞서 말했듯이 손이 빠르면 도움이 된다. 그 이유는 화면전환에 있는데, 화면 전환을 여기저기하며 유의미한 컨트롤을 지속할 수 있으면 멀티태스킹 상승에 큰 도움이 된다. 이게 가능해지려면 화면전환시 짤막짤막한 명령을 빠르게 내리고 다시 다른 화면으로 넘어가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걸 한마디로 손빠르면 좋다가 되는 것.

좀 더 명확하게 요약하면, 멀티태스킹 늘리려면 화면전환에 신경써라.

 

추가로 신경쓰면 좋은 것들

단축키 세팅(왼손가락 범위 안으로 단축키 수정. 스타2처럼). 부대지정 관리. 전 프로 이O호의 도움말 : 다음 할일을 생각하면서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