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전의 하이브는 테란 주병력에 벌벌 떨다가 갑자기 압살하게 만드는 극적인 역전요소지만, 프로토스 상대로는 아니다.

물론, 하이브로 가면 주병력 파워가 상승하는 건 맞는데, 새로운 유닛 조합에 대한 격차를 프로토스가 쉽게 따라잡을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무리해서 빨리 올릴 필요가 없다. 

예컨데, 디파일러의 다크스웜의 경우, 테란 입장에선 거의 전병력의 공격을 무마시킬만한 스킬이지만, 프로토스는 병력 중에 드라군, 캐논 정도만 무력화되고, 진짜 무서운 스톰엔 큰 영향이 없다.

 

프로토스 상대로는 하이브는 챔버 업그레이드가 2단계까지 되었으므로 3단계를 위해서 간다는 느낌이 강하다.

 

하이브로 가면, 디파일러 뿐 아니라 아드업 저글링을 적극적으로 생산해서, 프로토스가 아콘을 제대로 섞어주지 않았다 싶으면 히드라럴커의 진영싸움에서 좀더 난전 형식으로 끌고 가는 것이 좋다. 하템때문에 병력 이동이 느린 프로토스를 저글링으로 괴롭히다보면 흘리는 병력이 생기고, 그러다 낙오된 하템 사냥하게 되면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스플래시 유닛이 적은 상태의 프로토스에겐 아드업 저글링도 훌륭한 정면싸움 유닛이 된다.

울트라리스크는 비추천 유닛인데, 테란에 비해 천적 유닛이 많아서 힘들게 최종테크유닛이라 뽑아도 효과를 보기 어렵다. 드라군, 아콘, 리버가 다 천적인데, 드라군이야 디파 스웜으로 무력화한다고 해도 아콘의 경우 서브딜러로 같이 움직이는 저글링까지도 녹여버리는 유닛인데, 하템 두개 합치면 뽑을 수 있는 유닛이다보니 토스 병력에 조합하는게 크게 어렵지가 않다.

 

저프전에선 하이브 테크보다 중요한 것이 이미 초중반에 자원 격차를 많이 벌려서 다수 해처리에서 뭐가 되었든 병력이 뿜어져 나올 수 있게 해서, 토스가 스톰 쓰다가 지쳐 방전상태가 되게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