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초반부터 저글링이 튀어나오는 4드론 러쉬 전략을 배워보세요. 평범하게 후반을 생각하는 테란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가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4드론 러쉬 전략의 이해

4드론은 게임이 시작할 때 주어지는 4마리 드론에서 추가 생산을 하지 않고, 바로 스포닝풀을 짓고, 제일 빠르게 저글링을 생산해서 바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전략입니다. 드론을 생산하지 않는다는 것은 뒤를 보지 않고 초반에 끝내버리겠다는 의도입니다. 

테란의 빠른 앞마당에 대한 대응 전략

테란들은 어느 종족을 상대하든 앞마당을 거의 당연한 듯이 먹고 시작합니다. 체력이 많은 SCV, 수리가 가능한 벙커 등의 테란의 수비 특성을 믿고 하는 운영인데, 앞마당을 먹어야 본전인 저그 입장에선 참 기분 나쁜 일입니다.

상대의 대응 타이밍과 게임의 흐름

사실 4드론은 테란 앞마당에 바리케이트 심시티가 건설되고, 1마린만 구성이 되어도 바로 저그의 패배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글링 난입 타이밍 자체가 워낙 극초반이라, 테란이 의도 파악이 조금이라도 늦고, 앞마당에 틈새가 한 부분이라도 있으면 충분히 게임을 끝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테란이 벙커를 짓고 수비를 한다고 해도, 벙커 옆에 수리할 SCV가 제대로 붙지 못하고 오히려 저글링이 자리를 잡고 때리는 상황이 되면 또 테란 수비가 그대로 붕괴될 수도 있습니다.

앞마당의 지형도 중요

저그가 치를 떠는 8배럭 완막 전략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앞마당 지형에 따라서 테란이 두, 세개 건물을 지었을 때, 저글링이 지나갈 틈이 있는지, 아니면 소수 건물로 완전히 틈새없이 막히는지 여부도 중요하기 때문에, 주로 앞마당 통로 구조를 고려해서 사용합니다.

전략의 다양성을 고려한 플레이

스타크래프트에서는 다양한 전략과 대응 방법이 존재합니다. 만약, 같은 상대와 연이어서 대전하는 다전제 상황이라면, 4드론 러쉬 외에도 상황에 따라 다른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상대의 심리를 잘 간파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무작위 상대와 대전하게 되는 레더 시스템에서는 서로 플레이스타일에 대한 정보가 전무하기 때문에, 의외로 잘 통하는 면이 있지만, 이는 기본적으로 게임 운영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고수간 대전의 이야기이고, 중수간 대전에선 기본적으로 초반 공격에 대한 의식을 많이 하는 편이라 비추천하는 면도 있습니다.(왕초보 대전에선 어줍잖게 운영플레이를 하느니 컨트롤 요소가 별로 없어서 완성도 높게 공격할 수 있는 이러한 극초반 전략을 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결론: 전략의 난이도와 사용 추천 타이밍

4드론 러쉬 전략은 테란의 초기 앞마당 전략에 효과적인 대응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사실상 생산 컨트롤이 거의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초보자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너무 잦은 4드론 사용은 초보자의 실력 증진 측면에서는 좋지 않기 때문에, 게임을 배우는 초기 시절과, 연속된 게임에 대해 피로도가 있는 상황에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요컨데, 무지성으로 쓸 수 있지만, 막히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