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관문 열자마자 가방 던져두고 냉장고부터 열거든.
시원한 보리차 한 잔 들이켜야 비로소 퇴근했다는 실감이 나더라.
그다음에 바로 컴퓨터 켜서 로비 화면 띄워놓고 멍하니 앉아있는 게 루틴인데.
다들 집에 오면 바로 게임부터 켜냐, 아니면 좀 쉬다가 하냐?
나는 왠지 모르게 스타 로비 화면만 보고 있어도 하루 피로가 좀 풀리는 기분이라.
물론 래더 한 판 돌리면 바로 피로가 다시 쌓이는 게 함정이긴 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