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길에 버스 창밖을 보는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게 되더라.
회사에서 하루 종일 모니터 보면서 숫자랑 씨름하다 보니 퇴근하고 나면 뇌가 방전되는 느낌이야.
집에 와서 래더 한 판 돌릴까 하다가도, 셔틀 리버 컨트롤할 생각 하니까 벌써부터 손가락이 굳는 기분이라 그냥 껐다.
가끔은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멍하니 있는 시간이 제일 평화로운 것 같아.
다들 퇴근하고 나면 바로 겜부터 켜냐, 아니면 나처럼 좀 멍 때리는 시간 가지냐.
오늘따라 유난히 피곤해서 그런지 그냥 침대에 누워서 천장만 보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