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줄기 궤적을 보면서 '아, 여기다 마인 박으면 저글링들 다 녹겠는데?' 싶어서 혼자 낄낄거렸네.
옆에서 세차하던 아저씨가 이상하게 쳐다보던데, 테란의 정교한 마인 라인 설계 감성을 알 리가 없지.
세차 다 하고 왁스 칠하는 건 내 마린들 스팀팩 맞고 벙커 들어가는 거랑 똑같은 거 아니겠냐.
다들 일상생활 속에서도 래더 생각 안 나나?
나는 밥 먹을 때도, 운전할 때도 머릿속으로 맵 전체 동선 짜느라 뇌가 쉴 틈이 없다.
이게 바로 테란 유저들만 누리는 고도의 전술적 쾌감인데, 저그나 프로토스들은 이런 디테일 모르겠지.
이제 세차 끝냈으니 집에 가서 래더나 한 판 돌려야겠다.
오늘따라 벌처 컨트롤이 예술일 것 같은 예감이 드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