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좋아서 근처 카페에 노트북 들고 나갔거든.
전원 버튼 누르고 부팅 기다리는데 묘하게 넥서스 소환되는 소리랑 비슷하더라.
화면 켜지면서 로딩되는 게 꼭 프로브들이 뽈뽈거리면서 건물 짓는 거 같아서 괜히 설레는 거 있지.
옆자리 사람들은 다들 과제나 업무 하느라 바쁜데 나만 혼자 스타 생각하고 있는 게 좀 웃기긴 하네.
그래도 이런 소소한 일상에서 스타 감성 찾는 게 우리 프로토스 유저들의 낭만 아니겠냐.
다들 카페 가서 노트북 켤 때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지 않나?
집에 가서 래더 돌릴 생각에 벌써부터 손가락이 근질거리는데, 오늘따라 셔틀 컨트롤이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물론 막상 게임 들어가면 마인 밭에 꼬라박고 멘탈 터질 미래가 훤히 보이지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