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선 과제 : 주력 빌드 정하기
자기 종족을 정했다면, 상대 종족별로 빌드 하나씩 준비한다.
예를 들어, 내가 프로토스면..
테란전 - 23넥 / 저그전 - 8겟뽕 / 토스전 - 기어리버
그리고 이 빌드와 운영법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는 유튜브 강의 영상 하나씩 준비한다.
(참고로, 위의 3가지 빌드 모두 파도튜브에 잘 설명되어 있음)
경기가 아니라 연습을 하자
컴퓨터를 샌드백 삼아서 내 생산에 집중하면서 정해놓은 빌드가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한다.
컴퓨터를 상대하는 것보다 나 혼자 빌드 연습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개인적으론 초반에 컴퓨터 일꾼 끌기해버려서 귀찮게 못 하게 만들고 연습한다.)
승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빌드가 충분히 손에 익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 과정이 지루할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막상해보면 혼자 편안하게 연습하는 것도 나름 재밌고,
또 의외로 빌드 하나 익히는 것이 만만치가 않다.
복싱 선수도 한판의 스파링을 위해 시간 단위로 샌드백 치면서 연습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컴퓨터 샌드백 만들기
컴까기(싱글플레이에서 컴퓨터랑 1:1)를 하는 목적은 인공지능을 실력으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혼자 빌드와 생산 컨트롤을 손에 익히는 것이다.
이때 컴퓨터의 이런저런 공격은 연습에 방해가 된다.(특히 저그 4드론. 컴퓨터가 4드론도 하고 생더블도 함 ㅋㅋ)
그래서 혼자 집중해서 연습하기 위해 컴퓨터를 무력화시키면 좋은데, 쉬운 방법은 정찰 일꾼으로 컴퓨터의 건물이나 일꾼을 한 대 때리고 튀는 것이다.
초반에 일꾼으로 툭치면 컴퓨터 모든 일꾼이 정찰 일꾼 잡으려고 달려오는데, 그대로 도망가면 거의 맵 끝까지 따라오기 때문에 컴퓨터 자원채취가 초반 꽤 오랫동안 마비되버려서 훌륭한 샌드백이 된다.
종족별 빌드가 익숙해지면?
종족과 맵을 이리저리 바꿔가면서 컴까기를 해보자. 실제 레더를 돌리면 맵도, 상대방 종족도 무작위로 나오기 때문에 어떤 상대와 맵이 나오더라도 연습한 것이 바로 튀어나올 수 있게 환경을 계속 바꿔가면서도 연습해야 한다.
이제 실전 스파링이다!
혼자 빌드 구사가 충분히 가능하면 사람 상대로 연습을 하는데,
한 빌드만 연습을 해도 상대방의 온갖 다양한 전략에 당하면서 대응법을 습득하는 과정이 추가된다.
연습할 때 계속 연달아 래더만 돌리는 것보다 2~3판 하고 난 후에는 꼭 리플레이를 보며 복기하고 당한 전략들의 대응 방안을 찾고나서 다시 게임을 돌리길 권장한다.
빌드 바꾸기
만약 내가 고른 빌드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되면 조금 더 난이도가 낮은 빌드로 바꾸길 권장한다.
초반 날빌로 갈수록 난이도가 낮아지고, 후반 자원형 빌드로 갈수록 난이도가 올라가는 측면이 있다.
반대로, 빌드도 어느 정도 잘 타고, 상대방 전략에 대한 대응도 꿰게 되면 다른 빌드로 바꿔서 연습하면 된다.
다만, 이 정도 단계가 되면, 승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실컷 이기면서 즐기다가
지겹다 싶을 때 다른 빌드를 찾아서 새로 연습하자
제일 중요한 것
제일 중요한 것은 승패, 점수에 신경 끄는 것이다.
종족별로 최소 1가지 빌드는 능숙하게 할 줄 알아야 이 썩은 물 판에서 승패를 가리는 것이 의미가 생긴다. 워낙 고인물 판이라 어중간한 상태에서 되는대로 플레이하면서 점수가 오르길 바란다면 그냥 요행만 바라다가 스트레스만 받게 될 것이다.
반대로, 종족별로 빌드 하나만 제대로 구사할 줄 알아도, 일반인 기준 고수 등급인, B등급 이상은 갈 수 있다.
내 실력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기 전까진 점수 욕심 등급 욕심은 아예 접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