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3 빌드란?
973 빌드는 히드라웨이브, 땡히드라 러쉬의 일종으로, 여기서 973은 기지별로 붙어있는 드론 숫자를 의미한다.
9, 7, 3마리의 미네랄 채취 드론을 맞추면 3해처리에서 히드라를 멈추지 않고 계속 뽑을 수 있다.
이렇게 최소한의 준비만 해서 빠르게 히드라리스크를 양산해서 몰아치는 반올인성 전략이다.
빌드 오더
9오버 - 9스포닝풀 - 11(앞마당)해처리 - 10저글링(2), 드론(1) - 13(트리플)해처리 - 12가스 - 11(질럿 보고)저글링(2) - 16오버 - 17히드라 덴(완료후 바로 속업, 사업) - 22저글링(2)- 25오버 - (드론이 가스3마리 제외 본진9, 앞마당7, 삼룡이3 채워졌으면)이후 올히드라 - 히드라 7마리 타이밍에 앞마당 공격
*저글링(2)는 저글링 4마리 의미.
*오버풀 시작. 상대 선게이트 기준(1질럿 푸시 이후 압박없는 상황).
제일 중요한 것은 정찰 차단
초반 4~6마리 저글링으로 정찰 프로브를 잘 커트해야 한다. 히드라 덴 짓는 걸 들키기라도 하면 사실상 초반 돌파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토스 체제에 따른 대응
토스가 포지 더블인가 원게이트인가? :
-포지 더블은 저글링 4마리 이후 바로 드론수 채우고 히드라 덴 준비하면 됨.
-원게이트는 까다로운데, 아래 영상처럼 질럿 한 두 마리만 오고 추가 압박이 없는 경우, 혹은 나온 질럿을 깔끔하게 잡아먹은 경우에만 시도.
나오는 질럿 수에 맞춰서 4링씩 뽑아주고, 이후 드론 채우고 히드라 덴.
지속적으로 질럿 공격이 오는 경우에 973 빌드는 비추천.
오버로드 꼭 토스 본진 주변에 배치
커세어 다크 대비인데, 오버로드가 없거나 잡힌 상황에 다크 한 마리라도 설치게 두면 빌드 그대로 망할 수 있다.
왜 사기인가!
토스 입장에서 히드라리스크를 잡는 상성은 발업 질럿과 하템 스톰이 있는데, 둘 다 중반 이후는 되어야 나온다.(게다가 발업질럿을 히드라 물량에 맞춰서 뽑으려면 생산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야 하고, 하템 스톰은 강하긴 하나 단발성 마법이다.)
이런 특성때문에 토스의 초반 수비는 캐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또 히드라가 캐논은 귀신같이 잘 부순다. 그래서 초반부터 히드라가 쏟아지는 973 땡히드라 빌드는 토스가 잠깐만 방심해도 본진까지 쭉 밀어버릴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진다.
여기에 히드라 자체 사기성과 저그 체제 유연함을 더해서 올인으로 시작했음에도 운영으로 전환할 수도 있게 되면서 다양한 변화구 패턴이 등장하게 되고, 토스 입장에선 막기만 하면 다가 아닌 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973 빌드는 초보도 사용할 수 있는 쉬운 빌드라 개나 소나 써대서 악명이 더 높아지기도 했다.
선택지
위에 언급했듯이 973 빌드의 무서움은 올인 공격이면서도 운영이 된다는 점이다.
만약 의도를 잘 숨겼다고 판단된다면 적극적으로 히드라 공세를 펼쳐도 되지만,
상대방이 히드라 의도를 빨리 눈치챈 것같다면 히드라리스크를 8마리 정도만 확보하고 드론 펌핑을 해서, 토스가 캐논을 과도하게 많이 짓게 유도한 후, 앞마당의 포지와 게이트만 부시고 빠질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토스는 캐논에 돈낭비를 한 게 되고, 저그는 편하게 드론을 째서 자원력이 역전된다.
토스가 선아둔인 경우?
선아둔이면 발업질럿이 좀 더 빨리 많이 모이기 때문에 초반에 뚫기는 어렵다. 대신 커세어가 없어서 토스는 까막눈 상태인데, 이를 이용해 양껏 몰아칠 것처럼 하고 캐논 강요한 다음 해처리 늘리기+드론 펌핑해서 운영으로 전환하거나,
역으로 입구에 일정수 히드라를 세우고 정찰 차단하면서 운영으로 전환하는 척한 다음 계속 땡히드라를 모아서 토스 하템 스톰 타이밍 직전에 대물량 히드라로 몰아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