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에 저그 앞마당으로 숨어드는 복면 쓴 벌처와 반투명 레이스를 성큰 콜로니가 불빛으로 비추고, 뒤에서 뮤탈리스크들이 팔짱을 끼고 지켜보는 픽셀 아트
몰래 온 손님은 성큰이 먼저 알아본다. AI 생성 삽화.


111 대처, 왜 아직도 알아야 하나?

111은 배럭 - 팩토리 - 스타포트를 하나씩 올리고 벌처, 레이스, 드랍십을 번갈아 던지는 테란의 변칙 빌드다. 저그 정석이 3해처리에서 2해처리로 바뀐 계기가 바로 이 빌드였다.

2해처리 뮤탈이 정석이 된 지금은 자주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한 번씩 꺼내는 테란은 있고, 대비가 안 되어 있으면 벌처 한 기, 레이스 한 기에 게임이 끝난다. 숙지는 하고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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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 오더

기준은 12앞마당 2해처리 뮤탈이다.

9오버로드 - 12해처리(앞마당) - 11스포닝 풀 - 10가스 - 풀 완성 즉시 저글링 한 쌍(정찰) - 레어 - 18까지 드론 - 크립 콜로니 후 성큰 - 17오버로드 - 스파이어 - 세 번째 해처리(앞마당 입구) - 앞마당 가스 - 뮤탈 8기 - 공중 공업 - 뮤탈 11기

*평소 2해처리 뮤탈과 다른 점은 세 가지다. 저글링 발업을 생략하고, 성큰을 먼저 박고, 세 번째 해처리를 멀티가 아니라 앞마당 입구에 붙인다.

*테란 앞마당에 커맨드가 없으면 세 번째 해처리보다 앞마당 가스가 먼저다. 스파이어 다음에 바로 가스를 달고 버로우를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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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 타이밍

3:10~3:40 테란 앞마당 커맨드 유무 확인

3:30 크립 콜로니 짓고 바로 성큰

3:51~4:04 첫 벌처 도착

4:10 앞마당 커맨드가 없으면 버로우

4:54~5:10 첫 레이스 도착

5:23~5:40 벌처 드랍 도착

5:30 전후 첫 뮤탈(풀가스 5:32, 선가스 5:36)

*국내 커뮤니티의 빌드 계산과 ASL 시즌8 경기 기록을 옮긴 값이다. 첫 벌처는 실제 경기에서 3:55, 4:04로 찍혔다. 맵과 스폰 거리, 테란이 애드온을 먼저 돌리는지에 따라 달라지니 순서를 외우는 용도로 쓰자.

 

커맨드가 있나, 없나부터 확인!

저글링 한 쌍을 죽더라도 테란 본진까지 달리게 하는 이유다. 111은 앞마당 커맨드 유무로 두 갈래가 된다.

커맨드가 있다: 앞마당을 먼저 먹고 111로 가는 형태. 벌처와 레이스로 시간을 끌다가 바이오닉이나 메카닉으로 넘어간다. 드랍은 늦다.

커맨드가 없다: 배럭 - 팩토리 - 스타포트를 본진에서 다 올린 형태. 가난한 대신 벌처, 레이스, 드랍십이 전부 빠르다. 투팩 속업 벌처나 투스타 레이스일 수도 있으니 오버로드를 미리 흩어 둔다.

 

첫 벌처 막는 법

성큰 하나는 벌처가 오기 전에 완성되어 있어야 한다. 3:30에 크립을 짓는 이유다.

성큰 바로 앞에 오버로드를 한 기 세워 두면 벌처가 달려오는 걸 먼저 볼 수 있다. 스파이어, 챔버, 세 번째 해처리를 앞마당 입구에 붙여서 길을 좁히면 벌처가 드론까지 못 들어온다.

발업을 생략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벌처 상대로 저글링은 할 일이 없다. 그 가스는 뮤탈에 쓴다.

 

레이스와 벌처 드랍 막는 법

레이스의 목표는 오버로드다. 오버로드가 잡히면 인구수가 막혀서 뮤탈을 제때 못 뽑는다. 스파이어가 완성되기 전에 오버로드 두 기를 미리 뽑아 두고, 레이스가 보이면 스커지 한두 쌍으로 쫓아낸다. 히드라 두 기로 막는 방법도 있다.

드랍십이 보이면 바로 스커지를 찍고 본진에 성큰을 하나 박는다. 드론은 버로우로 살리고, 내려온 벌처는 뮤탈로 걷어낸다. 뮤탈이 뜨는 시간과 드랍이 오는 시간이 비슷해서, 스커지만 제때 찍으면 큰 피해 없이 넘어간다.

 

막은 다음엔 뭘 하나?

111은 견제에 자원을 많이 쓴 만큼 본대가 약하다. 막기만 해도 주도권은 저그에게 온다. 여기서 길이 둘로 갈린다.

뮤탈로 턴다: 8뮤탈에서 공업을 누르고 11기를 맞춰 터렛을 깨면서 들어간다. 가로나 세로 방향이면 수월하고, 대각선이면 도착이 늦어서 어렵다. 클로킹 레이스가 있으면 먼저 한 번 찔러서 마나를 빼놓는다. 뮤탈을 이만큼 뽑았으면 반드시 피해를 줘야 한다.

소수 뮤탈로 째고 간다: 뮤탈 4기 정도로 테란 체제만 확인하고 드론을 늘린다. 견제를 안정적으로 막고, 테란이 화력을 보강하러 돌아서는 타이밍에 받아치는 방식이다. 뮤탈 컨트롤에 자신이 없으면 이쪽이 편하다.

둘을 섞는 게 제일 나쁘다. 뮤탈을 11기 뽑아 놓고 집에만 있으면 2해처리를 하고도 진다.

 

베슬이 보이면

111은 스타포트가 이미 있어서 베슬이 빠르다. 뮤탈을 한 부대로 몰고 다니면 이레디에이트 한 방에 다 같이 녹는다.

뮤탈을 서너 묶음으로 나눠 부대지정해 두고, 이레디에이트가 걸리면 바로 흩어서 빼자. 베슬은 스커지로 끊는다.

 

이 대응의 약점

2해처리 뮤탈은 손이 많이 간다. 수비하면서 뮤탈 견제까지 해야 해서 기본기가 부족하면 오히려 더 어렵다.

12앞 시작이라 8배럭 벙커링에는 원래 약하다. 선가스(9오버로드 - 12해처리 - 11가스 - 10스포닝 풀)로 바꾸면 발업 저글링으로 테란 앞마당 커맨드를 견제할 수 있지만, 풀이 더 늦어져서 8배럭에는 더 약해진다.

>>테란전 시작 빌드 고르는 법 바로가기

>>8배럭 막는 법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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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수치는 와이고수 스타 전략전술 게시판의 111 벌처 드랍·2해처리 뮤탈 시간 분석과 2해처리 뮤탈 개념 분석을 참고했다.

아래는 김명운 선수가 111을 직접 상대하면서 설명하는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