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저전 빌드의 상성 구조 : 게임 전반을 좌지우지하는 초반 결정에 대해
저그 대 저그 동족전은 다른 종족전보다도 초반 빌드 선택이 중요합니다. 이 글은 초기 전략의 핵심인 빌드 오더의 구조를 분석해서, 저그 동족전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공격적, 자원적, 방어적으로 구성된 가위바위보 싸움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여 운영 양상을 만드는지 살펴봅니다.
저저전 빌드 오더 소개
저저전 초반빌드의 전체적인 틀 자체는 타종족전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다만, 세부적인 갈래가 더 다채롭고, 전반적으로 드론 생산은 굉장히 신중하게 진행하며 병력 생산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게 됩니다.
빌드 오더의 가위바위보. 9풀>12앞>12풀>9풀
기본 구성은 가위=9풀류 / 바위=12풀류 / 보=12앞마당 입니다. 그래서 9풀류는 12앞마당에 강하고, 12앞마당은 12풀류에 강하며, 12풀류는 9풀류에 강한 빌드 상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요 빌드 오더의 상세 분석
9풀류 빌드
일단 찌르고 본다! 9풀류 빌드는 빠른 저글링 러쉬가 기본 전제이며, 상대방에게 먼저 피해를 주고 우위에 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9발업 빌드를 시전했는데 상대방이 12앞마당이면 초반에 게임을 끝내버릴 수도 있습니다.
>>9발업 바로가기(업데이트 예정)
12풀류 빌드
12풀은 공격과 자원 사이의 균형을 제공하며, 이 빌드는 초기 위협에 안전하게 대비하면서 공격적인 플레이에 대한 잠재력을 유지하여 불확실한 매치업에서 다재다능한 선택을 가능하게 합니다. 저저전에선 12풀도 쓰긴 하지만, 최근엔 다양한 변형 빌드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아래 나열된 빌드는 모두 12풀류로 분류합니다.)
>>12풀 바로가기(업데이트 예정)
>>선가스 바로가기(업데이트 예정)
>>9가스 9풀 바로가기(업데이트 예정)
12앞마당 빌드
12해처리는 확장과 자원 축적에 중점을 둔 경제적 플레이의 핵심입니다. 이 전략은 초기 공격에 취약하지만, 강력한 중반 및 후반 게임 존재감을 위한 무대를 만듭니다. 저저전은 중반부터 뮤탈리스크 싸움이 핵심인데, 초중반 뮤탈리스크 확보는 느린 점을 스포어콜로니 방어로 버티면서 후반 자원력으로 뮤탈리스크를 더 많이 생산하며 숫자를 역전시키면서 그대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초반 빌드가 중요하긴 하지만...
타종족전에 비해서 초반 빌드 선택이 더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 해도 절대적이진 않습니다. 특히, 2순위로 강하게 작용하는 변수인 '정찰운'에 따라 빌드 상성을 뒤집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9풀 빌드를 시전하고 상대방이 12앞마당을 해서 빌드 선택을 먹었다고 해도, 정찰운이 나빠 막서치가 되면 초반에 타격을 줘야하는데 시간을 주게 되버려서 오히려 양상이 불리해지기도 합니다.
결론: 가위바위보에 속하는 빌드 하나씩 차근차근 익히자
초반 빌드에 따라 양상이 다르고, 저저전 동족전은 빌드 이외에 한순간 컨트롤로도 다양한 변수가 있는만큼 배우는 단계에서 이것저것 해보는 것보다, 먼저 공격형/방어형/자원형 중에 하나를 선택하고 그 안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빌드 하나를 파고들어서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게 한 다음 안 해본 스타일의 빌드를 찾아서 연습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FAQs:
-
초보자에게 가장 좋은 빌드 오더는 무엇인가요? 9투 빌드가 있는데, 굳이 따지면 12풀류이라 할 수 있지만, 저글링만 왕창 뽑아서 공격가는 날빌 형태기 때문에, 초보 시절에 저저전 분위기 익힐 겸 써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9투 빌드 바로가기 -
초반 빌드를 결정하는 데 정찰이 얼마나 중요한가요? 정찰 자체는 중요하긴 한데, 초반 빌드는 정찰 이전에 정하고 시작하는 것이고, 다만, 정찰 후 상대 빌드에 따라 공격적/방어적 운영 중 어떻게 풀어나갈지 선택을 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공격적인 9레어를 했더라도, 상대방이 초반에 더 공격적인 9발업을 했다면, 저글링 배치를 수비적으로 해야하는 식의 변통이 필요합니다.
-
빌드 오더가 경기의 결과를 결정할 수 있나요? 사실, 상성빨이 너무 심하다라는 것도 고수간 대전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실력을 쌓으면서 빌드에 따른 양상, 심리전, 유닛 컨트롤 등에 따른 변수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다 익히고 났을 때, 실력 외의 운적인 요소인 빌드 선택, 정찰운이 크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결국, 빌드 오더는 초기 게임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다양한 빌드를 자유롭게 구사할 실력은 되야 의미있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
특정 빌드 오더 실행을 연습하고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레더를 돌리면서 연습하게 될텐데, 아무래도 3종족이 무작위로 나오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상대방 저그 걸리면 무조건 이 빌드 쓴다'라는 자세로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하는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
빌드가 먹혔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냥 ㅈㅈ칠까요? 빌드 상성이 심하게 갈려서 제대로 해보지도 못 하고 끝나는 판도 있겠지만, 어지간한 고수간의 대전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역전의 실마리를 계속 잡으려 한다면, 빌드 상성도 뒤집을 수 있습니다. 빌드 선택에서 졌으면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운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