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그전 운영법 커공발 빌드로 중반 주도권을 확보하세요. 정찰, 견제, 병력 압박을 통해 게임을 지배하는 방법을 배워보세요."

 

커공발 빌드란?

 커세어 + 공업, 발업 질럿 빌드를 말합니다. 대저그전에서 커공발 빌드는 중반 게임의 정석 빌드입니다. 공업커세어와 더불어 공업 + 발업을 동시에 같이 갖춘 막강한 질럿을 준비해서, 커세어로 상대 정찰 및 오버로드 사냥을 하고, 강력해진 질럿으로 중앙 지역 압박 및 소수 질럿 돌려서 정찰 및 드론 사냥을 동시에 함으로써 저그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초반 히드라 압박을 밀어내며, 중반 타이밍에 주도권을 가져오는 운영입니다.

사용하는 이유는?

 간단히 설명하면, 저그의 다채로운 전략수를 두루 대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질럿과 커세어 각각 준비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질럿의 경우를 살펴보면, 저그는 마음 먹고 자원중심 플레이를 하려고 하면 드론을 폭발적으로 생산하면서 어마어마하게 부유해질 수 있습니다. 토스 입장에서 이걸 놔두면, 아무리 하이템플러 스톰 등 아무리 막강한 병력 조합을 갖추었다 할지라도 터무니없는 물량에 밀려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초반의 토스가 뚜벅뚜벅 걸어다니는 질럿으로 견제하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중반 타이밍에 최적화시킨 업그레이드 질럿으도 치고나가면서 저그의 무리한 확장을 견제하고, 병력 생산 및 수비를 강요할 필요가 있습니다. 

 커세어의 경우, 저그는 레어 단계에서 뮤탈/러커/드랍 등의 다채로운 전략수를 던질 수 있는데, 토스 입장에서 정찰을 꼼꼼하게 하지 못 하면 이를 대비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커세어 1기라도 뽑을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는데, 저그는 꼭 뮤탈 견제를 할 생각이 없이 스파이어를 올려서 스커지만 적당히 뽑아주면 소수 커세어는 제압이 가능합니다. 커세어가 제압된 프로토스는 까막눈이 되서, 또 언제 뮤탈리스크 무리가 습격올지 전전긍긍하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스커지를 확실히 제압할 수 있는 5기 이상의 커세어가 필요하고, 어차피 숫자가 모이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거기에 최적화 개념으로 공중 공업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공중공업된 5커세어는 어지간한 저그 공중병력은 다 잡을 수 있고, 그래서 후반에 갑자기 시도할 수 있는 뮤탈리스크의 하템 사냥을 예방할 수 있으며, 역으로 오버로드 사냥으로 저그를 신경쓰이게 할 수 있습니다.

개략적인 빌드 오더

포지 공업 > 코어 > 스타게이트 > 공중공업 > 아둔 > 질럿발업

(커세어는 스파이어가 확인되었을 때만 3기 이상 생산. 973 빌드로 파악이 되면, 커세어 1기까지만 뽑고, 공중공업 취소)

빌드의 핵심: 커세어와 질럿의 전술적 활용

 이 빌드는 최적화된 특징때문에 거의 동시 타이밍에 공중공업/지상공업/질럿 발업이 이루어집니다. 커세어 다크 전략에 계속 털리던 저그는 어지간한 견제 공격엔 면역이 생겼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업그레이드를 동반한 공중+지상 조합병력은 저그 기지에 치명타를 입히진 못 해도 최소한 중앙 장악 정도는 할 수 있게 합니다.

중요한 것은 커세어는 잠깐 놓치면 스커지나 히드라에게 허무하게 요격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신경써줘야 하고(이게 꽤 어렵습니다), 질럿은 앞마당에 캐논이랑 틀어박혀 있는 것이 아니라, 잘 뛰쳐나가서 최대한 잃지 않는 선에서 빈 틈을 이리저리 노리려고 해야 합니다. 질럿이 계속 돌아다니면, 저그가 토스에게 럴커 조이기 등의 플레이를 하기 어려워집니다.

커공발 이후 운영: 드라템 공굴리기

커세어와 업그레이드된 질럿으로 중반을 운영한 후, 하이템플러와 드라군을 조합하여 강력한 한방 병력을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이템플러 싸이오닉 스톰은 저그 대부분의 병력에게 치명적인 프로토스의 몇 안되는 사기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스톰이 또 자원을 쓰는 것이 아니라, 마나로 사용하는 것이다 보니까 하템이 모이는 모습을 보면 저그가 굉장히 조급해집니다.

아예 하템 조합 병력을 최적화시킨 반올인 전략인 8게이트 뽕뽑기도 워낙 막강해서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드라템 공굴리기 운영 바로가기(업데이트 예정)

>>8겟뽕, 8게이트 뽕뽑기 전략 바로가기

상대가 973 빌드라면?? : 대응법 및 주의사항

 973 히드라 압박 후 운영이든, 973 올인 빌드이든, 히드라 찌르기 의도가 확인되면 빌드에 변경이 필요합니다.

 변경 포인트는 커세어 부분인데, 공중 공업을 취소하고, 커세어는 정찰용으로 최소한만(가능하면 1기) 확보해서 저그가 히드라를 계속 찍는지 확인하는 정찰 역할 정도로 한정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저그가 973체제면, 지상군인 히드라리스크에만 힘을 주겠다는 의도인데, 이 시점에 커세어에 힘을 줄수록 프로토스의 앞마당 수비가 취약해져서 그대로 밀려버릴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첫 커세어로 973 의도를 파악하면 이미 늦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커세어가 날아갈 때 이미 히드라웨이브가 시작된 상황이라 그때 이미 최소 3캐논 이상 준비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커세어 이전에 최대한 정찰 프로브 및 견제성 질럿 찌르기로 의도를 파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