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와 키보드로 갑옷을 꾸민 스타 유저 뒤로 일하지 않는 일꾼들이 보이는 유머 삽화
장비는 풀업인데 일꾼은 쉬는 중. AI로 제작한 삽화.


2026년 10월 2일 확인한 공식 제품 정보 기준. 직접 써본 후기보다는, 지금 새로 살 때 어떤 제품을 고르면 좋을지 정리한 추천글이다.

스타용 장비, 이번엔 뭘 사면 될까?

마우스는 갈수록 가벼워지고 키보드는 누르는 깊이까지 조절하는 시대가 됐다. 장비 설명만 읽으면 마린이 알아서 산개할 것 같지만.. 일단 명령은 내가 내려야 한다 ㅋㅋ

그래서 이번에는 제품을 잔뜩 늘어놓기보다 용도가 다른 마우스 3개, 키보드 2개를 골랐다. 작은 유선, 초경량 무선, 손바닥을 받쳐주는 무선. 키보드는 일반 기계식과 낮은 자석축으로 나눠보자.

최신 제품이라고 다 살 필요는 없다. 지금 장비에서 불편한 부분이 딱 하나라도 해결되는지가 중요하다.

마우스 추천 ① 레이저 코브라 — 작은 유선으로 깔끔하게

유선 / 58g / 작은 대칭형 / 3세대 광학 스위치

충전하는 게 귀찮고 작은 마우스가 좋다면 먼저 볼 제품이다. 코브라 유선은 58g이라 무게도 가벼운 편이고, 무선 수신기나 배터리 상태를 챙길 필요가 없다.

이 제품을 고르는 이유는 최대 DPI 숫자보다 작은 몸체와 단순한 구성이다. 손가락으로 마우스를 움직이는 편이고, 지금 쓰는 마우스가 너무 크다고 느꼈다면 후보에 넣자.

다만 유선은 유선이다. 가벼운 케이블을 쓰더라도 선이 책상 끝에 걸리면 거슬릴 수 있다. 선 정리부터 해놓고 쓰자. 충전 스트레스를 없앴더니 케이블과 싸우면 그것도 곤란하다 ㄷㄷ

추천: 작은 유선으로 시작하고 싶은 사람. 손바닥을 넓게 얹는 큰 마우스를 원한다면 아래 데스에더 쪽을 보자.

레이저 코브라 공식 정보

마우스 추천 ② 펄사 X2 크레이지라이트 미니 — 작은 무선에 무게까지 줄이고 싶다면

무선 / 미니 길이 115.6mm·너비 61mm / 일반 피트 기준 37g±1g

가볍다는 말로는 좀 부족한 쪽이다. 공식 표기는 도트 피트일 때 35g, 일반 피트일 때 37g이다. 바닥에 붙이는 피트 구성에 따라 숫자가 달라진다.

제조사가 안내하는 그립은 핑거팁과 클로. 손가락 끝으로 잡거나 손가락을 세워 잡는 사람 중에서, 작은 무선 마우스를 찾는다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추천 포인트는 작은 크기와 극단적으로 낮은 무게다. 반대로 마우스가 어느 정도 묵직해야 편한 사람에게까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가벼운 마우스를 처음 쓴다면 감도를 그대로 두고 멈추는 느낌부터 확인해보자.

최대 8,000Hz 지원도 있지만, 나는 그 숫자보다 37g짜리 몸체가 손에 맞는지를 먼저 보겠다. 마우스를 날려버릴 기세로 가볍다고 내 손까지 프로 손이 되는 건 아니다 ㅋㅋ

추천: 작은 마우스에 익숙하고 무게를 더 줄이고 싶은 사람. 첫 마우스를 고르는 단계라면 가능하면 만져보고 결정하자.

펄사 X2 크레이지라이트 공식 정보

마우스 추천 ③ 레이저 데스에더 V4 Pro — 손바닥을 편하게 얹고 싶다면

무선 / 오른손용 인체공학 형태 / 블랙 56g·화이트 57g

작은 대칭형이 자꾸 손에서 노는 느낌이라면 이번에는 방향을 바꿔보자. 데스에더는 오른손에 맞춰 굴곡을 준 형태다. 작은 몸체를 손가락으로 붙잡는 제품들과는 선택 기준부터 다르다.

손바닥을 받쳐주는 모양을 찾으면서 무게도 줄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V4 Pro는 블랙 기준 56g이라 큰 형태의 마우스를 고르면서도 무게 부담을 낮추려는 쪽에 어울린다.

다만 오른손용 모양이 모든 손에 맞는 건 아니다. 특히 작은 대칭형을 오래 썼다면 옆면과 등이 닿는 느낌부터 확인하자. 비싼 무선을 샀는데 모양이 안 맞으면 가장 아까운 소비가 된다.

추천: 작은 마우스보다 손바닥을 받쳐주는 오른손용 무선을 원하는 사람. 초경량이라는 이유만으로 위의 X2 미니와 같은 성격으로 보면 안 된다.

데스에더 V4 Pro 공식 정보

키보드 추천 ① 키크론 V3 PRO MAX — 게임도 하고 글도 많이 쓴다면

80% 텐키리스 / 2.4GHz·블루투스 / 게이트론 주피터 스위치 / QMK·VIA 지원

키보드까지 설정 공부를 깊게 하고 싶지는 않고, 일반 기계식으로 게임과 평소 작업을 같이 하고 싶다면 이쪽을 추천한다.

숫자패드를 뺀 80% 배열이라 풀배열보다 마우스 쪽 공간을 확보하기 좋다. 가스켓 구조와 PBT 키캡을 사용하고, 키 배치를 바꾸고 싶을 때는 QMK·VIA 설정도 지원한다.

나는 스타용 첫 기계식이라면 이렇게 익숙한 배열부터 보겠다. 책상을 넓히겠다고 무작정 작은 배열을 샀다가 자주 쓰는 키를 조합키로 눌러야 하면 적응할 일이 늘어난다.

선택할 때는 스위치 옵션을 확인하자. 같은 키보드라도 눌리는 감각은 축에 따라 달라진다. 숫자패드로 업무를 많이 보는 사람이라면 텐키리스가 정말 편할지도 같이 생각해볼 것.

추천: 일반적인 높이의 기계식과 무선 연결을 원하는 사람. 얇은 키보드가 좋다면 다음 제품이 더 맞는 방향이다.

키크론 V3 PRO MAX 공식 정보

키보드 추천 ② 로지텍 G515 RAPID TKL — 낮은 키보드에 입력 설정까지

유선 / 텐키리스 / 높이 22mm / 마그네틱 아날로그 스위치

높은 기계식이 어색했던 사람이라면 볼 만하다. G515 RAPID TKL은 낮은 형태의 자석축 키보드이고, G HUB에서 키가 입력되는 지점을 0.1~2.5mm 사이로 조절할 수 있다.

키에서 손을 떼는 움직임에 맞춰 입력 해제를 조절하는 래피드 트리거도 지원한다. 다만 기능 이름만 보고 사기보다는, 낮은 높이와 조절 가능한 입력 깊이가 필요하냐를 먼저 보자.

입력 지점을 무조건 가장 얕게 놓는 것도 추천하지 않는다. 손가락을 올려놓다가 원하지 않는 입력이 들어간다면 오히려 불편하다. 익숙한 느낌에서 시작해서 필요한 키만 조금씩 바꿔보자.

그리고 이 제품은 유선이다. 책상에서 선을 없애는 게 목적이라면 V3 PRO MAX 쪽이 맞다. 최신 기능보다 내 사용 방식부터 고르는 게 덜 돌아가는 길이다.

추천: 낮은 키보드를 좋아하고 키 입력 깊이도 직접 맞춰보고 싶은 사람. 래피드 트리거만 켜면 생산이 안 밀리는 건 아니다. 그건 내가 눌러야 한다..

로지텍 G515 RAPID TKL 공식 정보

그래서 하나만 고르라면?

작은 유선이면 코브라, 작은 초경량 무선이면 X2 크레이지라이트 미니, 손바닥을 받쳐주는 무선이면 데스에더 V4 Pro. 먼저 모양을 고르고 그다음 실제 판매가를 비교하자.

키보드는 일반 기계식 무선이 필요하면 V3 PRO MAX, 낮은 높이와 입력 깊이 조절이 필요하면 G515 RAPID TKL이다. 둘 다 추천이라고 둘 다 사라는 뜻은 아니다 ㅋㅋ

마우스와 키보드를 한꺼번에 바꾸기보다는 불편한 쪽 하나부터 바꾸는 걸 권한다. 감도와 키 설정도 기록해두면 적응할 때 덜 헷갈린다.

장비를 고르는 기준은 결국 손이 편한가, 원한 대로 입력되는가다. 쇼핑은 여기까지 하고 이제 한 판 하러 가자!

>>스타1 옵션 설정 공략 · >>리플레이 저장·분석하는 법

마우스를 골랐다면 감도도 맞춰보자

아래 영상은 흑운장TV의 「스타 마스터 New 커리큘럼 1화 [마우스 감도와 게임 옵션]」이다. 2025년 12월 16일 올라온 강의로, 마우스 감도와 스타 옵션을 다룬다.

위 제품들의 구매 리뷰는 아니고, 장비를 정한 뒤 설정을 잡을 때 함께 볼 영상이다. 장비값 썼으면 설정도 한 번 챙겨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