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 싸움이 뭐길래?
프프전 중반은 결국 셔틀 + 리버 + 드라군 + 옵저버 컨트롤 싸움이다. 빌드를 잘 짜서 리버까지 뽑아 놓고도, 셔틀 한 번 잘못 띄워서 리버째 터지면 그 판은 거기서 기운다.
이 글은 기어리버나 셔옵리로 리버를 뽑은 다음, 상대 리버와 마주쳤을 때 어떻게 싸우느냐에 집중한다. 내 셔틀은 살리고, 상대 셔틀은 떨구는 게 핵심이다.
먼저 알아둘 숫자
리버 : 미네랄 200 / 가스 100, 실드 80 / 체력 100 / 방어력 0, 사거리 8, 시야 10
스캐럽 : 1발 미네랄 15, 피해 100 (업그레이드 시 125), 기본 5발 장전
셔틀 : 미네랄 200, 실드 60 / 체력 80 / 방어력 1, 대형, 수송 8칸 (리버 1기 = 4칸, 셔틀 하나에 리버 2기)
셔틀 속업(그라비틱 드라이브) : 미네랄 200 / 가스 200, 개발 167초
드라군 : 미네랄 125 / 가스 50, 실드 80 / 체력 100, 공격력 20(폭발형), 사거리 4 → 사업 후 6
이 숫자로 계산하면 이렇게 된다.
- 셔틀은 드라군 8방이면 떨어진다. 실드 60에 3방, 체력 80에 방어력 1이 붙어서 5방. 드라군 4기가 두 번 쏘면 끝이다.
- 리버는 드라군 9방이다. 실드 4방, 체력 5방. 셔틀보다 딱 한 방 더 버틴다.
- 드라군은 스캐럽 2방이다. 업그레이드 스캐럽(125)도 실드+체력 180을 한 방에 못 지운다.
- 리버 사거리 8 vs 사업 드라군 6. 이 2칸 차이가 리버 아케이드의 전부다.
*셔틀·리버를 몇 방에 잡는지는 위 유닛 수치로 계산한 값이다. 공·방업이 붙으면 한두 방씩 달라진다.
로보 생산 순서부터 맞추자
프프전에서 가장 흔한 순서는 셔틀 - 옵저버 - 리버(일명 셔옵리)다. 로보 생산 라인을 쉬지 않고 쓰면서, 리버가 나올 때 셔틀이 이미 대기하고 있는 구조다.
속업 셔틀로 견제까지 노린다면 서포트 베이와 옵저버터리를 같이 올리고 속업을 누른 다음 셔틀 - 옵저버 - 리버 순으로 뽑는다. 중간에 옵저버를 끼우면 빠른 다크도 대비되고, 리버가 나올 때쯤 속업이 끝나 있다.
셔틀 없이 리버부터 뽑아 수비하는 흐름은 기어리버 글을 참고하자.
>>안정적인 프프전 정석 운영, 기어리버 빌드 바로가기
내 리버 살리는 법: 리버 아케이드
리버 아케이드는 내리고, 쏘고, 태우고, 빠지고의 반복이다.
- 사거리 끝(8)에 내린다. 사업 드라군 사거리가 6이라 상대가 달려와야 리버를 칠 수 있다. 달려오는 사이에 이미 태워서 빠지면 된다.
- 너무 멀리 내리지 않는다. 리버가 기어가서 쏘게 되면 상대가 대응할 시간을 준다.
- 너무 가까이 내리지 않는다. 셔틀이 드라군 사거리에 들어가는 순간 8방 카운트가 시작된다.
- 셔틀은 리버 살짝 뒤에 둔다. 리버 뒤에서 태워야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빨리 탄다.
- 멈춘 셔틀보다 움직이는 셔틀이 빨리 태운다. 가속이 붙은 상태로 태우면 탑승이 더 빠르다.
- 내릴 때는 땅을 찍지 말고 셔틀 자신에 U를 찍거나 셔틀 안 리버 아이콘을 누른다. 땅을 찍으면 셔틀이 그 자리까지 완전히 가야 내려 준다.
*리버는 셔틀에 타 있어도 스캐럽 생산은 계속 걸어 두자. 스캐럽 장전이 리버 공격 주기보다 느려서 쉬면 금방 빈다.
상대 셔틀 떨구는 법
상대도 아케이드를 하면 리버를 직접 노려서는 잘 안 잡힌다. 맞기 전에 태워 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순서를 바꾼다.
- 셔틀 저격조를 따로 지정한다. 사업 드라군 4기를 별도 부대로 묶어 두고, 상대 셔틀이 리버를 내리러 들어오는 순간 셔틀만 일점사한다. 두 번만 쏘면 된다.
- 미끼 1기로 스캐럽을 뽑는다. 스캐럽은 가까운 유닛을 노린다. 드라군 하나만 먼저 붙여 스캐럽을 쏘게 하고, 나머지는 뒤에 있다가 발사 직후 들어간다.
- 셔틀을 쫓아내면 리버가 고립된다. 일부 드라군으로 셔틀을 때려 뒤로 빼게 만들고, 나머지로 땅에 남은 리버를 점사한다. 셔틀이 다시 돌아올 때쯤이면 리버는 이미 9방을 맞고 있다.
- 속업 안 된 셔틀은 그냥 먹잇감이다. 상대 셔틀이 느리다 싶으면 사업 드라군으로 과감하게 쫓아가자.
리버 대 리버, 먼저 보는 쪽이 이긴다
리버끼리는 사거리가 8로 똑같다. 그러면 승부는 누가 먼저 보고 먼저 쏘느냐로 갈린다.
- 옵저버를 리버 앞에 둔다. 옵저버 시야로 상대 리버 위치를 먼저 잡으면, 상대가 내리는 순간 바로 스캐럽을 날릴 수 있다.
- 스캐럽 한 방으로는 리버가 안 죽는다. 리버는 실드+체력 180이라 노업 스캐럽 2방이 필요하다. 맞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드라군 점사로 마무리하는 싸움이다.
- 드라군은 상대 리버 쪽으로 몰아서 친다. 리버는 아케이드로 빠지지 못하면 드라군 점사에 금방 녹는다. 9방이면 사업 드라군 3기가 세 번 쏘는 정도다.
- 심리전을 읽는다. 상대 드라군이 리버를 찍을지 셔틀을 찍을지 예상해야 한다. 셔틀을 노리는데 태우러 들어가면 셔틀이 터지고, 리버를 노리는데 태우지 않으면 리버가 터진다.
둘 중 하나 버려야 하면, 리버를 살려라
셔틀과 리버가 동시에 위험할 때가 있다. 이때는 리버를 살리는 쪽이 낫다.
셔틀은 미네랄 200이지만, 리버는 미네랄 200에 가스 100, 거기에 장전해 둔 스캐럽까지 들어 있다. 속업은 셔틀이 죽어도 남으니까 새 셔틀만 뽑으면 다시 빠르게 움직인다.
아래 장윤철 vs 도재욱 프로리그 영상에서도 10분 20초~11분 30초 구간에 셔틀이 잡히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영상 속 목소리도 "셔틀 줄게 차라리", "리버 살아야 돼"를 외친다.
자주 하는 실수
- 리버만 믿고 드라군을 안 뽑는다. 프프전 기본은 결국 드라군이다. 드라군 1기 차이로 교전이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가 많다.
- 셔틀을 상대 드라군 위로 그냥 띄운다. 리버 내리러 가는 길도 드라군 사거리 밖으로 돌아가자.
- 리버를 언덕 구석, 미네랄 구석에 내린다. 특정 자리에서는 리버가 제 사거리대로 안 쏘는 버그가 있다.
상황별 대응
- 상대 셔틀 리버가 내 일꾼을 노릴 때 : 리버는 프로브에 특히 강하다. 미네랄 라인에 드라군 몇 기를 남겨 두고, 셔틀이 내리러 들어오는 순간 셔틀부터 친다.
- 상대 셔틀이 속업 전일 때 : 리버 수가 같아도 내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사업 드라군으로 셔틀을 따라가며 압박한다.
- 내 셔틀이 먼저 터졌을 때 : 리버를 앞으로 내보내지 말고 드라군 뒤로 물린다. 리버는 셔틀이 다시 나올 때까지 수비용으로 쓴다.
- 상대가 하이 템플러로 넘어갔을 때 : 드라군이 셔틀 실드를 벗기고 스톰이 떨어지면 셔틀이 순식간에 터진다. 스톰 업이 끝나기 전에 리버로 승부를 보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