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토 인형 세트 위에서 시즈탱크가 퍼레이드하듯 전진하고, 발키리 두 대가 그 위에서 작은 우산을 받쳐 경호하며, 하늘의 뮤탈들은 땀을 흘리며 도망가고, 구석에서 스커지 한 마리가 살금살금 발키리에게 다가가는 걸 마린과 메딕이 가리키는 클레이 애니메이션풍 그림
발키리는 우산, 탱크는 망치. 스커지는 마린이 본다. AI 생성 삽화.


발탱이 뭐길래?

발탱은 발키리 + 시즈탱크다. 배럭더블로 시작해서 발키리로 뮤탈을 먼저 지우고, 탱크와 마린 메딕을 붙여 저그 앞마당을 한 방에 두드리는 테저전 빌드다.

베슬 기다리다 뮤짤에 일꾼 다 털리는 게 지겨웠다면 한 번쯤 써볼 만하다. 정명훈 선수도 강의에서 "배더 속벌 이후 발탱러시"라는 이름으로 이 흐름을 보여줬고, 요즘 테저전에서 발키리 섞는 테란이 늘면서 탱크까지 얹어 성큰·럴커 라인을 뚫는 형태가 자주 보인다.

발키리 + 바이오닉만 쓰는 발리오닉과 비슷해 보이지만, 발탱은 탱크로 성큰과 럴커를 깨는 한 방이 목적이라는 게 다르다.

 

먼저 알아둘 숫자

발키리 : 미네랄 250 / 가스 125, 체력 200, 방어력 2, 생산 50초

발키리 생산 조건 : 스타포트 + 컨트롤 타워 + 아머리

시즈탱크 : 미네랄 150 / 가스 100, 시즈 모드 사거리 12 (성큰 사거리 7보다 훨씬 길다)

*발키리는 스커지 2기면 떨어진다. 이 빌드에서 제일 많이 듣게 될 말이 "스커지 조심"이다.

 

빌드 오더 (배더 속벌 발탱)

9서플 - 11배럭 - 12정찰 - 15커맨드(원서치 성공 시) - 16서플 - 가스 - 팩토리 - 아카데미 - 엔베 - 머신샵(벌처 속업) - 벌처 3기 - 스타포트 - 아머리 - 컨트롤 타워 - 발키리 - 배럭 추가(총 4배럭) - 시즈 모드 업 - 탱크 - 공1업 - 진출

  • 원서치 실패 : 15컴을 고집하지 말고 2서플 이후 19컴 전후로 늦춘다.
  • 대각선 위치 : 저글링 러쉬 거리가 길어서 발키리 빌드가 편하다. 정명훈 선수도 대각이면 발키리를 쓰고 싶다고 말한다.
  • 돈이 꼬이는 구간 : 아카데미·아머리·엔베가 겹치고 속업 벌처까지 뽑는 시점이다. 여기서 건물이 밀리지 않게 SCV를 미리 보내 두자.

*인구수는 11배럭, 12정찰, 15컴, 16서플까지만 강의 기준이다. 그 뒤 건물 순서는 강의 흐름을 정리한 것이라 맵과 저그 빌드에 따라 조금씩 바뀐다.

>>15컴? 17컴? 원배럭 더블 정리 바로가기

 

시간대별 체크 포인트

  • 뮤탈 타이밍 전 : 터렛은 앞마당·본진 미네랄 쪽에 하나씩만. 발키리가 나오니까 많이 지을 필요는 없지만, 아예 안 지으면 첫 뮤탈에 SCV가 녹는다.
  • 벌처 3기 모이면 : 바로 나간다. 마인을 저그 진출로에 깔아서 히드라·럴커가 우리 앞마당까지 못 오게 막는 게 최선이다. 벌처는 시간 버는 용도다.
  • 스캔 1~2번 : 저그가 뮤탈에 힘을 더 주는지, 라바로 뭘 찍는지 확인한다. 스파이어가 매우 늦으면 터렛을 줄이고 탱크를 서두른다.
  • 진출 9분 30초 이전 : 정명훈 선수 기준으로 9분 30초 전에만 나가면 굉장히 강력하다. 강의 영상에서는 10분에 이미 저그 앞마당 앞까지 와 있다.

*위 시간은 강의 경기 기준이다. 맵 러쉬 거리와 저그 빌드에 따라 달라지니 자기 리플레이로 한 번 재 보자.

 

진출할 때 병력 구성

  • 발키리 2~3기 : 뮤탈 정리 담당. 래더 강의에서도 발키리 3기, 탱크 3기를 모은 뒤 나간다.
  • 탱크 2~3기 : 성큰·럴커 정리 담당. 정명훈 선수는 투탱크로도 나간다. 시즈 모드는 무조건 미리 업.
  • 마린 메딕 : 스커지 요격과 본대. 마린 메딕을 찍을 땐 메딕을 먼저 찍어주면 효과가 제일 좋다.

단축키는 정명훈 선수처럼 1 마린, 2 마린 메딕, 3 탱크, 4 발키리로 나눠 두면 손이 덜 꼬인다.

 

발탱을 쓰는 이유

첫째, 뮤짤이 무력해진다. 발키리는 방어력 2에 스플래시라서 뭉친 뮤탈에 특히 세다. 뮤탈 쿠션 데미지도 방어력에 깎인다.

둘째, 베슬보다 빨리 나온다. 베슬 이레디에이트를 기다리는 사이 뮤탈에 털리는 구간을 발키리가 메워준다.

셋째, 탱크 덕분에 성큰을 무시할 수 있다. 사거리 12 탱크가 사거리 7 성큰을 밖에서 부순다. 발리오닉이 성큰 라인 앞에서 멈칫하는 문제를 탱크가 해결한다.

 

약점과 카운터

  • 스커지 : 발키리 유일한 천적이다. 미사일이 느려서 스커지가 먼저 박는다. 마린이 호위를 못 하면 비싼 발키리가 그냥 날아간다.
  • 초반 저글링 올인 : 테크를 빨리 타는 만큼 저글링에 약하다. 정찰과 SCV 막기, 필요하면 벙커 하나.
  • 가난함 : 발키리·탱크·속업 벌처 다 가스를 먹는다. 한 방에 이득을 못 보면 저그 3가스 하이브에 뒤처진다.
  • 하이브 이후 : 진출이 늦어서 디파일러가 나오면 이 병력으로는 어렵다. 그래서 9분 30초 전 진출이 중요하다.

 

상황별 대처

스커지 2기가 같이 올 때

섣불리 백샷하지 말고 발키리를 넓게 벌려서 마린 쪽으로 끌고 온다. 마린이 스커지를 잡은 다음엔 발키리를 그냥 어택땅 찍어둬도 된다.

>>발키리 백샷 하는 법 바로가기

성큰이 많을 때

무리해서 들이받지 말자. 성큰을 많이 지었다는 건 라바를 그만큼 썼다는 뜻이다. 탱크를 사거리 밖에 박고 성큰을 하나씩 지우거나, 저그 다른 멀티 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럴커가 먼저 나왔을 때

스캔을 아끼지 말고 탱크 시즈부터. 스캔이 세 번 정도 남아 있으면 싸울 만하다. 진출 중엔 저글링 뒷빵에 대비해 본진·앞마당에 벙커 하나 박아두면 마음이 편하다.

스파이어가 매우 늦을 때 (3해처리 운영)

스캔으로 스파이어가 늦은 걸 확인하면 터렛을 미리 막 지을 필요가 없다. 그 돈으로 탱크를 더 찍어서 일찍 나가자.

한 방 이후

한 방으로 끝나지 않았다면 사이언스 퍼실리티를 올려 베슬을 붙이고, 정명훈 선수처럼 레이트 메카닉 쪽으로 넘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발키리를 계속 뽑을 필요는 없다.

>>발리오닉 빌드 바로가기

>>레이트 메카닉 빌드 바로가기

 

한 줄 정리

발키리로 뮤탈 지우고, 탱크로 성큰 지우고, 9분 30초 전에 나간다. 스커지만 마린한테 맡기면 반은 성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