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팀플에서 혼자 돌진하려는 저글링을 마린과 질럿이 말리며 합류를 기다리는 클레이풍 삽화
발업은 됐는데 팀원 합류는 아직 안 됐다. 혼자 영웅놀이 말고 같이 가자.


헌터 저그는 초반 저글링이 밥값이다

팀플은 기본적으로 초반 빌드를 사용하면서 기본 유닛을 먼저 충분히 모아줘야 한다. 특히 헌터 저그는 혼자 부자가 되는 종족이 아니라, 빠른 저글링으로 우리 팀이 싸울 시간을 만들어주는 종족이다.

일단 9드론 발업으로 첫 병력을 확보하고, 주력은 팀원에게 붙이고, 여유가 생기면 생산과 테크를 늘린다. 이 순서부터 익히자. 뮤탈이 아무리 멋있어도 나오기 전에 팀원이 사라지면 관상용이다.

일반 자원 헌터의 3대3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빨무용 빌드는 아니고, 2대2·4대4나 출발 위치가 달라지면 첫 합류와 수비 판단도 달라진다.


기본 빌드: 9드론 발업

9드론까지 생산 → 미네랄 200에 스포닝풀 → 드론 1기 → 익스트랙터 → 오버로드 → 드론 1기 → 풀 완성에 6저글링 → 미네랄 100·가스 100에 저글링 발업.

9풀은 인구수 9에서 풀을 짓는다는 뜻이다. 드론이 건물로 변하면 인구수가 내려가니 보충 순서를 헷갈리지 말자. 가스가 완성되면 드론 3기를 붙인다.

풀이 완성되기 직전에는 라바 3개와 미네랄 150을 준비한다. 저글링은 라바 하나에서 2기씩 나오므로 세 번 찍어야 첫 6링이다. 여기서 드론을 더 찍거나 오버로드가 늦으면 가장 중요한 첫 병력이 밀린다.

링 위주로 싸울 거라면 발업을 누른 뒤 가스 드론을 미네랄로 돌린다. 업그레이드용 가스를 조금 모으려면 1기만 남길 수 있다. 반대로 빠른 레어를 계획했다면 가스 채취를 유지해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3기를 계속 붙여두면 가스는 쌓이는데 링 살 돈이 없다.

이후에도 17/17까지 꽉 채우고 오버로드를 누르지 말고, 다음 생산에 필요한 자리를 미리 확보하자.


초반 시계는 이렇게 체크하자

2:20 전후: 첫 6저글링이 나와야 할 구간이다. 아래 더드튜브 영상에서는 게임 시계 2:17에 첫 6링이 확인된다. 가까운 아군이 공격받으면 바로 달려가고, 정찰 없이 먼 적 본진부터 찍지는 말자.

3:30 전후: 9발업의 이동속도 업그레이드가 끝나는 기준 구간이다. 발업 여부를 확인하고 합류·퇴각·우회를 결정하자. 발업은 공격력을 올려주는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유리한 싸움을 골라 하게 해주는 업그레이드다.

4:40 전후: 저글링 운영을 이어가며 두 번째 해처리를 확보하는 흐름의 참고 구간이다. 이 시간까지 무조건 앞마당을 먹으라는 뜻은 아니다. 성큰 수비나 병력 교환이 많았다면 늦어지고, 선해처리 빌드라면 훨씬 빠르다.

헌터 3대3 빌드 실측의 9풀 예시는 첫 링 2:20, 발업 3:33, 두 번째 해처리 완료 4:41이다. 발업 후 가스 일꾼을 1기로 줄인 실측 조건이며, 동선·맵 버전·게임 속도·수비 투자에 따라 달라진다. 고정 정답이 아닌 참고값이고, 유튜브 재생 시간이 아니라 게임 안 시계로 비교해야 한다.


왜 9발업부터 배우나? 약점은?

첫 병력이 빠르고, 발업 뒤에는 위험한 팀원에게 달려가거나 적 충원 병력을 끊기 좋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해보면서 헌터의 합류 감각을 익히기 편하다.

대신 초반에 드론과 해처리를 늦춘 만큼 경제와 후속 물량이 넉넉하지 않다. 첫 링을 허무하게 잃고 계속 한 해처리 링만 찍으면, 먼저 생산을 늘린 상대에게 밀린다. 빠르다는 이유로 성큰·캐논·벙커에 들이박으면 장점만 반납하는 셈이다.

9투해처리는 해처리부터 짓고 풀을 올려 후속 링을 늘리는 다른 출발이다. 9발업보다 첫 링과 발업이 늦으므로, 11시–12시나 7시–8시처럼 가까운 자리에 적 저그가 있으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초보 단계에서는 빌드를 매번 바꾸기보다 9발업으로 정찰과 합류부터 익히는 편이 낫다.


첫 6링은 어디로 보내나?

시작 오버로드로 가까운 스타팅을 보고, 팀원 정찰과 겹치지 않게 적 위치를 나눠 찾는다. 상대 종족뿐 아니라 풀이 빠른지, 저글링이 몇 기 나오는지, 두 색 이상의 병력이 같이 움직이는지도 알려주자.

우리 팀이 맞으면 합류가 먼저다. 도착하기 전에 아군에게 한 번 빠져달라고 하고 같이 싸운다. 내 링 6기, 팀원 질럿 2기가 차례대로 죽는 것보다 잠깐 기다렸다 함께 붙는 게 낫다.

공격할 때는 질럿이 버티는 좁은 입구에 일렬로 넣지 말고, 아군이 정면을 잡을 때 옆이나 뒤로 붙는다. 막힌 입구보다 밖으로 나온 병력, 혼자 걸어오는 충원, 노출된 일꾼이 좋은 목표다. 잡겠다고 깊이 쫓다가 상대 팀까지 만나면 바로 손절하자.


주력은 지원, 소수만 견제

아래 강의에서 챙겨볼 핵심도 이거다. 주력 저글링은 아군을 받쳐주고, 여유 있는 소수 링만 따로 돌려 빈집과 충원 동선을 흔든다. 견제로 적 병력을 돌려보내면 우리 팀이 진출할 공간이 생긴다.

다만 첫 6링부터 무조건 반으로 나누라는 뜻은 아니다. 정면 병력이 부족하거나 한 번의 싸움으로 팀원이 죽을 상황이면 전부 합류한다. 견제 부대를 따로 만질 여유가 없으면 주력을 제대로 붙이는 것부터 해도 충분하다.

채팅은 “나 합류”, “링 뒤로 돌아감”, “나 2컬러, 지원”처럼 짧게 공유하자.


드론·추가 해처리·앞마당은 언제?

싸움이 계속되면 링부터. 적 링이 계속 늘고 아군도 전투 중인데 라바를 전부 드론으로 바꾸면 다음 합류 병력이 없다. 반대로 적이 물러나고 중앙을 아군이 잡았다면 드론을 조금씩 보충할 틈이다.

두 번째 해처리는 생산 건물이지, 반드시 멀티는 아니다. 본진에 추가하면 같은 자원으로 라바를 늘리는 선택이고, 앞마당에 지으면 자원 확보와 외곽 수비를 함께 떠안는 선택이다. 미네랄 300이 모였다는 이유만으로 위험한 앞마당에 짓지 말자.

앞마당은 첫 공세를 막고, 적 위치가 보이며, 아군과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을 때 가져간다. 채취할 드론도 보내고, 가스 유닛을 계속 뽑을 계획이면 두 번째 가스까지 확보하자.

링 생산용 세 번째 해처리는 드론·오버로드·미네랄이 따라올 때 추가한다. 돈이 없어서 라바가 노는데 해처리만 늘려도 병력은 안 나온다.


뮤탈·히드라·러커는 상황 보고 하나씩

저글링 유지: 아군의 원거리 병력을 보호하고 드라군이나 고립된 병력을 감쌀 때 좋다. 기본은 발업부터. 장기 링 싸움에서는 챔버 업그레이드도 챙기고, 상대 질럿 공1업이 보이면 방1업을 우선 검토하자. 방업 없는 링은 공1업 질럿에게 두 번의 공격으로 죽는다. 단, 당장 싸울 링 생산까지 끊어가며 업그레이드를 누르지는 말자.

뮤탈: 아군이 지상을 버틸 수 있고 적 대공이 비었을 때. 발업 뒤 가스를 다시 확보하고 레어 → 스파이어 → 뮤탈로 간다. 처음부터 다수 뮤탈이 한꺼번에 나오는 것으로 계산하면 안 된다. 1기당 미네랄 100·가스 100이 들고, 한 가스에서는 충원도 제한된다. 스파이어가 올라가는 동안의 병력 공백부터 팀원과 맞추자.

히드라: 아군에게 원거리 화력이나 대공이 필요할 때. 히드라덴 → 히드라 생산 → 용도에 맞춰 속업·사업을 붙인다. 이동과 추격이 급하면 속업, 자리를 잡고 화력을 보태려면 사업의 가치가 크다. 두 업그레이드는 같은 덴에서 동시에 돌릴 수 없고, 각각 150/150이 드니 유닛 생산과 함께 계산하자.

러커: 바이오닉이나 지상 병력이 지나는 길을 잡고 아군에게 시간을 벌어줄 때. 레어·히드라덴 확보 → 덴에서 러커 업그레이드 → 히드라를 러커로 변태한다. 땅속에 들어가야 공격할 수 있고 스캔·옵저버에 드러나므로, 한두 기만 믿고 전부 전진시키지는 말자.

상성·비용 근거: 블리자드의 저글링 · 뮤탈 · 히드라 · 러커 안내. 위 우선순위는 이를 팀플에 적용한 운영 기준이다.


이런 상황이면 계획부터 바꾸자

나한테 2컬러가 오면: 레어와 멀티 욕심을 멈추고 지원을 요청한다. 일찍 발견했다면 성큰을 준비하되, 드론과 링이 함께 지킬 수 있는 안쪽에 짓는다. 이미 적이 들어왔는데 성큰이 다 지어질 때까지 기다려줄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성큰·캐논·벙커로 입구가 닫혔으면: 링을 던지지 말고 다른 길과 다른 적을 본다. 상대가 수비에 돈을 쓴 동안 드론·생산을 보충하거나 팀과 다음 공격을 맞출 수 있다.

벌처·마인, 아칸, 러커, 스톰이 보이면: 링만 정면에 쏟는 운영을 멈춘다. 벌처를 끝까지 추격하지 말고 우회로를 지키고, 마인·러커가 의심되는 길에는 탐지와 아군 지원을 맞춘다. 오버로드도 대공에 잘리면 시야와 인구수가 같이 날아가니 보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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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로 기억하자

첫 6링과 발업을 제때 준비하고, 주력으로 팀원을 살리고, 안전해진 만큼만 드론·해처리·테크에 투자하자. 헌터 저그의 기본기는 혼자 몇 킬 했는지가 아니라, 내 링 덕분에 우리 팀이 얼마나 편하게 싸웠는지다.


참고 영상: 더드튜브 9드론 발업 강의

초반 건설 순서와 첫 링 움직임, 주력 지원과 소수 견제의 분담을 함께 보자. 영상의 유튜브 재생 시점 2:14에서는 게임 시계 2:17의 첫 6링을, 7:16 이후에는 주력 링이 아군을 받쳐줘야 하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