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더블이 뭐길래?
포지더블은 프로토스가 앞마당에 포지와 캐논을 먼저 짓고, 그 뒤에서 빠르게 넥서스를 가져가는 시작 빌드다. 저프전에서 토스가 가장 많이 쓰는 정석이라 저그라면 무조건 상대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캐논이 지키고 있으니 저글링으로 뭘 하기는 어렵다. 대신 토스는 초반 병력이 거의 없다. 그래서 저그의 답은 하나다. 싸우지 말고 배를 불리자.
시작 빌드: 9오버풀이냐 12앞마당이냐
9오버풀 : 9드론 오버로드 - 9스포닝풀. 초반 저글링으로 정찰 프로브를 걷어내고, 상대가 앞마당에 캐논을 더 짓게 만든다. 포지더블인지 선게이트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무난하게 시작할 수 있다.
12앞마당 : 12드론 앞마당 해처리 - 스포닝풀. 라바가 많아서 배 불리기에 좋다. 토스가 넥서스를 먼저 짓는 더 부유한 빌드를 쓸 때 자원을 따라가기 편하다.
단, 12앞마당은 정찰 프로브에 일찍 들키면 앞마당 해처리가 방해받기 쉽다. 캐논 러쉬나 질럿 압박에도 약하니, 상대 정찰 프로브가 빨리 오는 맵이면 9오버풀이 더 편하다.
저글링은 딱 정찰용만
포지더블을 확인했으면 저글링은 2~6기면 충분하다. 할 일은 두 개뿐이다.
- 정찰 프로브 쫓아내기
- 상대 앞마당 캐논 개수 확인하기
완성된 캐논을 깨겠다고 저글링을 더 뽑으면 그만큼 드론이 빠진다. 그 손해는 중반에 그대로 돌아온다.
초중반 핵심: 3해처리와 드론 펌핑
토스가 앞마당을 빨리 먹었으니 저그도 일꾼 생산을 따라가야 한다. 앞마당에 이어 삼룡이(세 번째 멀티)에 해처리를 올려서 3해처리 체제를 만들자. 포지더블은 캐논에 돈을 써서 생넥으로 맞받기 어렵기 때문에, 저그는 3해처리까지 편하게 가져갈 수 있다.
이 시기의 숙제는 언제까지 드론만 찍고, 언제부터 병력을 찍느냐다. 이건 정찰로 정한다.
오버로드로 꼭 봐야 할 두 가지
1. 스타게이트 : 스타게이트가 올라가면 커세어가 온다. 첫 커세어에 오버로드가 잡히지 않게 스커지나 히드라를 미리 준비하자.
2. 시타델 오브 아둔 : 제일 중요하다. 시타델이 빨리 올라가면 공1업 발업 질럿 찌르기가 온다는 뜻이다. 드론을 멈추고 성큰과 병력을 준비해야 한다.
빌드 체크포인트
포지더블 상대 저그 운영은 맵과 상대 빌드에 따라 시간이 크게 달라서, 분·초 단위 타이밍은 따로 적지 않았다. 대신 아래 기준으로 체크하자.
- 저글링 : 2~6기에서 멈춤
- 해처리 : 앞마당 → 삼룡이 순으로 3해처리 확보
- 드론 : 시타델이나 스타게이트를 확인하기 전까지 계속
- 병력 전환 : 시타델 확인 → 성큰 + 히드라, 스타게이트 확인 → 스커지 또는 히드라
중반 운영 세 갈래
3해처리가 자리 잡으면 저그는 크게 세 가지 중 하나를 고른다.
① 정석: 5해처리 히드라 → 럴커
제일 무난하고 힘 싸움에 강하다. 3해처리에서 드론을 꽉 채운 뒤 해처리를 5개까지 늘리고, 히드라 물량으로 토스를 누른다.
첫 커세어는 스커지나 히드라로 쫓아낸다. 토스의 첫 진출(질럿 + 하이템플러나 리버)은 히드라 물량으로 받아친다. 이후 럴커를 섞어서 토스의 삼룡이 넥서스를 막고, 저그는 멀티를 계속 늘린다.
② 날카로운 한 방: 973 히드라
레어 없이 3해처리에서 히드라만 쏟아내는 반올인 빌드다. 973은 해처리별 미네랄 드론 수(본진 9, 앞마당 7, 삼룡이 3)를 뜻한다. 이만큼만 맞추면 3해처리에서 히드라를 쉬지 않고 뽑을 수 있다.
토스가 발업 질럿이나 스톰을 갖추기 전에 히드라가 들이닥치기 때문에, 눈치채지 못하면 그대로 끝난다. 히드라 8~12기 타이밍에 앞마당 포지와 게이트만 깨도 토스는 공업이 크게 늦어지고 캐논을 억지로 더 지어야 한다.
핵심은 정찰 차단이다. 히드라 덴을 들키면 첫 웨이브로 뚫기는 어렵다. 이때는 캐논 개수를 보고 히드라 생산을 멈춘 뒤 운영으로 넘어가자.
③ 흔들기: 3해처리 뮤탈
손이 빠르고 멀티태스킹에 자신 있다면 이쪽이다. 레어를 빨리 올리고 스파이어에서 뮤탈과 스커지를 뽑는다.
스커지로 커세어를 잡고, 뮤탈로 프로브와 하이템플러를 끊는다. 토스가 아칸이나 커세어에 자원을 쓰는 사이 저그는 멀티를 늘리고, 럴커나 디파일러로 체제를 넘긴다.
세 갈래 고르는 법
- 힘 싸움이 편하다 → 5해처리 히드라
- 빨리 끝내고 싶다 → 973 히드라
- 컨트롤로 흔들고 싶다 → 3해처리 뮤탈
토스의 승부수 1: 공1업 발업 질럿
징후 : 포지에서 지상 공업이 일찍 돌고, 본진에 시타델이 빨리 올라간다.
대처 : 앞마당 해처리와 히드라 덴 같은 건물로 입구를 좁히는 심시티가 필수다. 질럿이 출발하기 전에 앞마당에 성큰을 2~3개 박고, 성큰 뒤에서 히드라나 럴커로 받아치면 저그가 훨씬 유리하다.
뮤탈 체제라면 저글링과 성큰으로 버티면서 뮤탈로 질럿을 일방적으로 때리자.
토스의 승부수 2: 커세어 다크
징후 : 커세어가 꾸준히 나오면서 오버로드를 집요하게 사냥하고, 템플러 아카이브가 올라간다.
대처 : 다크를 보려면 오버로드가 살아 있어야 한다. 스포어 콜로니나 스커지로 오버로드를 지키자. 앞마당에 성큰 1~2개를 박고 그 위에 오버로드를 겹쳐 두고, 히드라로 입구를 막으면 쉽게 막힌다.
업그레이드 순서도 같이 보자
히드라 위주로 갈지, 뮤탈 위주로 갈지에 따라 공업과 방업 순서가 달라진다.
3줄 요약
- 포지더블이면 저글링은 최소한만, 3해처리와 드론부터.
- 오버로드로 시타델(공발업 질럿)과 스타게이트(커세어)를 꼭 확인.
- 힘 싸움은 5해처리 히드라, 한 방은 973, 흔들기는 3해처리 뮤탈.